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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 서부극의 신선함 통할까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스토리피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 서부극의 신선함 통할까

제스로 컴튼 프로덕션의 명작 '트릴로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프론티어 트릴로지'가 지난 9월 5일부터 국내 초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13일 오후 3시 홍익대아트센터 대학로에서는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프론티어 트릴로지'는 2015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초연된 작품이다. '벙커 트릴로지' '카포네 트릴로지'에 이은 '트릴로지' 연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황량한 서부, 작은 성당을 실감나게 무대 위에 구현했으며 작품의 세 에피소드는 성경의 이야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트릴로지 시리즈는 한 공연당 세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프론티어 트릴로지' 역시 세 편의 에피소드가 독립된 형식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단, 세 작품 모두 신부 마노아가 등장해 극과 극을 연결한다.

배우 최수형과 박인배는 마을 성당의 신부 마노아 역을 맡아 비밀을 간직한 기품있는 신부를 연기한다.

두 배우는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신부를 연기함에 있어 "세 에피소드가 몇 년 간극으로 벌어지는 일인데 다른 배우들은 각 에피소드마다 다른 인물로 체인지가 되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만, 신부는 미묘하게나마 시간의 흐름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책임감을 느낀다"며 "관객에게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노화의 섬세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성당을 지키는 신부는 맞지만, 정식 수업을 받은 신부는 아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점점 신부가 되어가는 모습에 포커스를 두고 연기했다. 무엇보다 눈을 가리고 연기를 하다보니까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외워야 한다. 방향감각이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프론티어 트릴로지'를 연출하면서 김은영 연출은 "긴 공간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삼면을 사용해 무대를 꾸몄던 '벙커 트릴로지'와는 다르게 이번 작품은 양면을 무대로 사용했다.(일반적인 연극은 하나의 무대가 객석과 마주보는 형태)연출은 "십자가가 걸린 성당 앞쪽을 배경으로 한 무대와 성당 출입문을 어떻게 이용해야할지, 무대 양끝 활용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보러온 관객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론티어 트릴로지'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팀의 참여로 더욱 탄탄한 작품성을 자랑한다. 번역은 영미권 희곡 전문 번역가 성수정이 맡았다. 윤색은 현재 대학로에서 완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세혁이, 공간 연출은 김은영 연출이 담당했다.

대학로를 대표하는 배우 최수형, 박인배, 김동원, 박은석, 문태유, 김우혁, 임강희, 전성민이 각자 한 편씩 메인 캐릭터를 맡아 연기한다. 김동원, 박은석은 에피소드1 '피로물든 달'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한없이 잔인해지는 에녹 역을 맡았다. 문태유, 김우혁은 에피소드2 '시계바늘은 정오를 친다'에서 펠릭스를 연기한다. 적대적이고 의심이 많은 보안관이자 농장주인 역. 마지막으로 임강희, 전성민은 '방울뱀의 키스'에서 조직 보스의 소유였으나 사랑에 빠져 도망친 엘레나 역을 맡아 두려움 없고 주체적인 여성을 연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연극 '프론티어 트릴로지'는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해 관객에게 낯설 수도 있지만, 성경에 기반한 이야기인만큼 환경에 맞서 생존하는 보편적인 인간의 삶을 다룬다. 언제든 총을 쏠 준비가 돼있는 무법천지 서부시대를 배경으로 해 전작들보다 강렬한 재미를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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