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중심지 여의도에 블록체인 객장이 탄생한다. 이곳은 가상화폐를 사고 팔 수 있으며 가상화폐 시세 모니터링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온라인 거래의 상징인 블록체인이 오프라인으로 역(易)진출한 것이다.
11일 글로벌 5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은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첫 블록체인 4D 존인 '코인원블록스'의 개관을 알렸다.
코인원블록스에서 고객들은 대형 전광판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코인원에서 거래 가능한 총 6종의 가상화폐 시황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전문적 지식을 갖춘 어드바이저(adviser)들과의 상담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 관련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다.
또 보안성이 강화된 USB형태의 가상화폐 전자지갑인 하드월렛을 체험해보고 구입할 수 있으며, ATM을 통해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반의 핀테크 전문가가 상주하여 관련 기술 및 정책,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상담이 가능하며, 라운지와 회의실을 활용해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만남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가상화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정보도 부족해 소비자들이 신뢰있는 정보를 선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코인원블록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해 금융당국이 규제의 칼날을 빼든 만큼 가상화폐 거래에 있어 보안과 불법에 대한 우려섞인 시각은 여전했다.
이에대해 차 대표는 "아직까지 우리는 전자금융기관으로 인정되지 않아 금융감독원의 직접적인 제재를 받지 않지만 규제가 있다는 건 반대로 정상적인 하나의 금융시장으로 편입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가해질 규제에 대해 무조건 적인 수용보다는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건전한 금융시장 만들기에 기여하고 싶은생각"이라고 말했다.
코인원은 코인원블록스를 통해 종합 금융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코인원은 이번 여의도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코인원블록스를 전략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고객 커뮤니케이션 및 브랜딩 채널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