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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유통업계, '열흘추석' 앞두고 선물세트 예약판매 '불티'

장장 10일 연휴에 예약 구매 늘어…전년비 최대 224%↑

소비 양극화 심화…프리미엄·가성비 모두 인기

청탁금지법, 소비 침체 감안…본 판매에서도 5만원 미만 선물 비중↑

롯데마트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 /롯데마트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인기다. 1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상품은 물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과 소비 침체 영향 등으로 인한 5만원 미만 상품 모두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해마다 사전 판매로 선물세트를 예약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이번 연휴가 장장 열흘에 달하자 선물세트 구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올 추석 선물세트는 업계 전반적으로 김영란법 영향을 감안하고 5만원 미만의 상품 비중을 늘린 가운데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수요가 예년보다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추석 예약판매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5%나 증가했다. 롯데마트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대비 180.3%가 늘었다.

백화점 사전 예약구매도 전년보다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36.8%, 현대백화점 31.2%, 신세계백화점 43.6%, 갤러리아백화점 14%가 각각 증가하며 예약 판매가 호조를 기록했다.

사전 예약으로 구매할 경우 본 판매보다 가격 혜택이 더해져 소비자들이 발 빠르게 구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추석 사전 예약 판매에서는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이 예년보다 많이 팔린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1·2인가구 증가, 김영란법 영향, 소비 침체 등을 감안하고 5만원 미만의 '가성비'를 중시하는 상품 비중을 늘렸다. 소비 트렌드가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에서는 10만원 이상 선물세트의 매출이 251.5% 늘었다. 이는 이마트의 전체 세트상품 매출 신장율인 224.2%를 상회하는 수치다. 5만원 미만은 237.0%, 5만∼10만원은 56.1%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전예약 기간 개인 고객들의 구매가 발생하면서 한우세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세트의 움직임이 예년보다 조기에 발생하고 있다"며 "저가 세트의 대량구매가 주를 이루는 사전예약의 특성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사전예약 기간의 경우에는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각각 11.6%와 10.4%가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축산세트가 380.2% 늘었다. 수산세트 653.1%, 인삼·버섯세트는 604.6%나 급증했다.

하지만 김영란법, 소비 침체 등으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를 주로 찾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5만원 이하 선물세트 구매가 51% 급증했다.

한편 사전 판매를 마친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사전예약판매에 이어 본 판매에 돌입해 추석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사전 예약판매에서 호조를 보인 5만원 이하 상품을 두 배 이상 늘린 360여 세트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도 5만원 이하 선물 품목도 지난해 추석대비 30% 늘린 123여 세트를 마련, 이들 물량 역시 총 13만세트로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대폭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선물세트 양극화가 두드러지는 점을 감안, 프리미엄 세트와 실속 세트의 물량과 상품수를 늘렸다. 특히 5만원 이하 실속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늘렸고 상품수도 30% 확대했다.

이마트는 사전 예약 판매 현황을 감안하고 본 판매에서도 프리미엄급 상품을 주력으로 마련했다. 롯데마트의 5만원 이하 선물세트는 전체 선물세트 중 80.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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