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 호텔에서 열린 '한·독 디지털산업 세미나'에 참석한 김소연 독일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왼쪽 첫번째),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왼쪽 7번째),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 대사(왼쪽 6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의 디지털 산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독일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연)은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한·독 디지털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생기연 이성일 원장은 개회사에서 "4차산업혁명 대응은 정보통신(ICT) 기술만으론 이뤄지지 않고 뿌리기술 등 전통 제조기반을 다지는 일과 병행해야 한다"면서 "축적된 노하우나 데이터, 운영기술 등을 중소기업에 이전·확산하는 현장체계를 구현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축사를 한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는 "독일 NRW연방주는 산업구조변혁과 디지털화에 있어 독일 내 선두를 달리는 지역이며 글로벌 선도기업들을 포함해 인더스트리 4.0과 디지털화 분야의 많은 해외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NRW연방주는 교육과 창의성, 산업입지로서의 우수한 장점을 잘 결합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인프라와 입지조건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독일기업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아스트리드 베커 독일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아시아 총괄국장은 "독일 NRW연방주는 14개의 프라운호퍼 연구소, 12개의 막스플랑크 연구소, 아헨공대, 퀼른대학 등의 전문연구인력들이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연방주 소속 70개 대학에서 배출하는 우수한 학생들과 함께 산업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독일측에서 프랑크 T필러 아헨공대 교수가 '독일의 인더스트리4.0과 디지털화 시대의 핵심역량 분야의 정복'을, 한국측에선 김홍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융합생산기술연구소 소장이 '디지털 변혁에 대응하는 한국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이후 ▲아스트리드 베커 독일 NRW연방주 아시아총괄국장은 '독일 NRW연방주- 디지털 동맥' ▲로타르 만케 아헨경제개발공사 대표이사는 '아헨-딥 엔지니어링과 디지털화의 허브' ▲토마스 그리스 아헨공대 교수는 '한독 공동융합연구소공동프로젝트' ▲이성호 유니테크 회장은 '월드클래스 300 유니테크의 독일진출 전략' ▲안데라 가데이브 디아레고 AG 대표이사는 '디지털 디자인 사고'를 주제로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과 독일의 디지털산업 대표기관들의 전략을 소개했다.
이밖에 독일 아헨지역 기업인 3Win Machinenbau GmbH, FEV Group GmbH, Lumiled Germany GmbH, SmartMunk GmbH, OX2 Architekten GmbH, 프라운호퍼 FIT의 소개가 진행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소연 독일 NRW연방주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는 "독일 NRW경제개발공사는 한국 기업의 유럽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한국 기업의 NRW연방주 진출 및 정착, 사업 진행까지 연방주 차원에서 총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독일 NRW연방주는 인구수가 약 1790만 명으로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6700억 유로(약 898조원)에 달한다. 독일내 상위 50대 기업(매출기준)중 도이치텔레콤, 바이엘, 티센크루프 등 18개 기업의 본사가 있다. 또 3M, BP, 포드, 보다폰 등 1만8000여개의 글로벌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어 한국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각광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