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 하반기 공채 시작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깃발 /뉴시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SDS·삼성전기 등 삼성그룹의 5개 계열사는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원서를 접수한다.
작년 하반기에도 올해와 비슷한 9일께 원서 접수가 시작됐으나, 8월 23일부터 채용을 예정했던 것을 감안해보면 올해 공고 노출은 2주 가량 늦춰졌다.
삼성은 지원자들의 혼란을 방지할 목적으로 올 하반기 채용에 있어 지원서 접수 창구는 커리어 삼성(www.samsungcareers.com)으로,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 시행 일정은 전 계열사 공히 10월 22일로 예년과 같이 단일화했다. 하지만 올해 공채는 종전과 달리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선발하지 않으며,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선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삼성전자가 이번 하반기 공채를 통해 모집하는 부문은 CE(Consumer Electronics)·IM(IT & Mobile Communications) 및 전사직속부문과 DS(Device Solutions)부문 2개다.
CE·IM 및 전사직속부문에서는 연구개발직(전기전자, 기계 직무), 소프트웨어직, 기술직, 영업마케팅직, 경영지원직(재무, 구매), 디자인직(제품, UI, GUI)과 한국총괄 담당 영업마케팅직(국내영업) 등 7개 직군의 채용을 진행한다.
DS부문에서는 메모리사업부, S.LSI사업부, 파운드리 사업부, 반도체연구소, 테스트앤패키지 센터, LED사업팀, 기흥·화성단지, 생산기술연구소, 종합기술원, 부문공통 등 10개 사업부 단위에서 연구개발직, 설비엔지니어직, 생산관리직과 소프트웨어직, 영업마케팅직, 경영지원직 등에 투입될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채용전형은 직무적합성평가>직무적성검사(GSAT)>면접>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되며 2018년 2월 이전 졸업자나 졸업예정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병역필 또는 면제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반드시 영어 회화 자격을 보유해야 한다. 영어 회화 성적은 OPIc과 토익스피킹만을 인정한다.
여기서 직무적합성평가란 지난 2014년 최초로 시행된 것으로 모집 직군과 상관없이 획일적인 방법으로 채용하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원서에 작성하는 전공과목 이수내역과 직무관련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서 지원자가 해당직무에 대한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검토하는데, 이 때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일체 반영되지 않는다. R&D·기술·소프트웨어 직군과 영업·경영지원직군으로 분류하여 평가하며, R&D·기술·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영업·경영지원직군은 직무 에세이를 중점적으로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