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비로 인해 간편서비스업종 인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가 지나면서 무더위와 전국 곳곳에 내리는 비로 인해 식사, 의류세탁 등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간편서비스업종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게 배달아이템이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생겨나면서 스마트폰으로 메뉴를 고르고 전화를 걸지 않아도 자장면, 피자, 치킨 등을 시켜먹을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 O2O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음식 배달시장은 12조~13조원으로 추정된다.
18인치 대형 피자를 선보이는 피자배달전문점 피자헤븐은 유명 피자 브랜드에 못지 않는 맛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낮아 젊은층의 수요가 계속 증가 중이다. 피자 도우는 냉장도우로 생산해 맛이 뛰어나고 매장관리도 수월하다는 평가다. 피자헤븐의 메뉴는 일반적인 피자부터 도우가 얇은 씬 피자까지 4가지 도우 선택을 비롯해 다양하다. 치킨과 스파게티, 파스타, 크피스피타코버거 등의 메뉴도 선보이면서 가맹점마다 높은 매출을 기록중이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웰빙 콘셉트 구어스치킨도 치맥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 중 하나다. 특징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오븐구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오곡파우다(저염, 천연곡물)를 이용해 오리지날 한 마리 기준 나트륨 1501㎎으로 후라이드 치킨 대비 약 30% 가량 나트륨 함량을 줄였다.
셀프세탁편의점도 무더위와 습한 날씨로 인해 세탁에서 건조까지 한번에 해결된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월드크리닝의 셀프세탁서비스 코인론드리숍은 1시간이면 세탁에서 건조까지 고객이 직접 세탁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4시간 운영되는데다 코인숍 발생 매출의 100%를 점주가 가져갈 수 있어 투잡 등을 고려하는 예비창업자의 관심도 높다.
오락가락 날씨로 입맛까지 떨어지면서 한곳에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외식 장소도 인기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정성만김밥은 숯불향이 가득한 고기를 넣은 김밥과 다양한 면 요리, 브리또 등을 더해 아이와 여성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되고 있다. 부리또 종류도 다양하다. 치킨전문점과 피자전문점, 생맥주전문점의 장점을 협업한 치킨퐁도 폭염에 치맥을 즐기려는 이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생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4도를 유지하는 냉각테이블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