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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의인들 잊지 않은 LG…"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

'LG 의인상' 수상자가 51명을 넘어섰다.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뜻 반영해 시작된 LG 의인상은 LG복지재단이 2015년 9월 첫 수여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51명의 의인들에게 수여됐다.

구본무 회장/LG그룹



첫 수상자는 고(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다. 고인은 지난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정 상사는 그간 열정적이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복무해 부대원들의 귀감이 돼왔다. 평소에도 장애인 시설과 양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등 처지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주저 없이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강원도 삼척 초곡항 인근 교량 공사 현장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고 박권병 경장과 고 김형욱 경위에게 LG 의인상과 위로금이 각각 전달됐다.

수상자는 소방관, 경찰, 군인 등 '제복 의인'뿐만 아니다. 얼굴도 모르는 이웃 위해 위험을 무릅쓴 굴착기 기사와 일반 시민 의인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11월 원만규씨는 경기도 부천시 화재현장에서 본인의 크레인으로 화마 속 베란다에 갇힌 일가족 5명을 구해냈고, 지난해 12월에는 굴착기 기사 안주용씨는 경기 화성시 방교초등학교 화재 현장에서 굴착기 버킷(바가지)로 난간에 고립된 학생 8명을 구조했다. 이들에게도 LG 의인상과 함께 상금이 수여됐다.

외국인 수상자도 있다. 지난 2월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에서 치솟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해낸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씨에게도 LG의인상과 치료비를 포함한 상금을 전달했다.

지난 6월 서울 역삼역 인근 도로에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을 제압해 피해자의 생명을 구한 김부용, 김용수씨는 올해 80세로 LG 의인상 수상자 중 최고령자이다.

LG는 지난해 2월 대구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최형수씨(2016년 당시 해병대 병장)에게 졸업 시까지 장학금 지급과 함께 대학을 졸업 후 채용하기로 했다.

"의로운 일에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강한 책임감을 발휘하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 회장의 뜻에 따른 결정이다.

LG는 LG의인상 외에도 투철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사회의 귀감이 된 의인들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2014년에는 진도 팽목항 세월호 사고 현장의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유가족에게 1억 원씩 총 5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앞서 2013년에는 바다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려다 희생된 인천 강화경찰서 소속 고정옥성 경감 유가족에게 5억 원의 위로금과 자녀 3명의 학자금 전액을 지원키도 했다. 당시 구본무 회장은 LG 최고경영진들과 버스를 타고 천안에 위치한 LG전자 협력회사를 방문하던 길에 영결식이 진행된 정 경감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함께 있던 CEO들과 논의해 고인의 높은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LG 관계자는 "LG 의인상은 단순히 사회 숨은 의인들에 대한 수상을 넘어 각박한 사회에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높이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며 "의인상 수상자 일부 상금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등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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