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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되팔 땐 갤럭시보다 아이폰"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8 예상 이미지.



스마트폰을 구매한 뒤 단기간 사용하고 재판매할 생각이라면 애플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아이폰의 중고 가격이 갤럭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SA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프랑스 모바일 중고 매매 사이트 'Love 2 Recycle'에서 거래된 아이폰7과 갤럭시S7 가격을 비교했다.

지난해 9월 7일 출시된 아이폰7 32GB 모델은 출시 8개월 뒤인 올해 5월까지 중고가가 출고가의 87~88%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3월 10일 출시된 갤럭시S7은 8개월 뒤 중고가가 출고가의 69~71% 선이었다. 출시 22주째를 기준으로 삼을 때 아이폰 중고거래 가격은 출시가의 91% 수준이었고 갤럭시S7은 69%였다.

두 제품은 보상판매 가격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보상판매는 제품 판매자가 신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기존 제품을 회수하며 신제품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으로, 판매자가 구형 제품의 자산 가치를 책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출시 22주를 기준으로 아이폰7의 보상판매 가격은 출고가의 51%였지만 갤럭시S7은 36%였다. 37주차에는 아이폰7 보상판매 가격이 출고가의 47%로 떨어졌고 갤럭시S7은 34%로 낮아졌다.

SA는 "출시 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아이폰이 갤럭시보다 가치가 컸다"며 "아이폰 중고가는 갤럭시보다 10~15% 더 비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7의 가치 하락이 빠른 것은 출시 주기와 연관이 있다. 스마트폰은 운영체제를 기준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로 양분된다. 두 운영체제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에게 한 운영체제를 계속 사용하도록 만드는 요인이 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다음 제품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iOS 스마트폰 사용자는 다음 제품도 iOS로 구매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S7의 경우 대체품이 많다. 애플은 iOS 체제인 아이폰을 1년에 한 번 출시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무수한 신제품이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신제품을 선보이며 삼성전자 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도 다수 존재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10개월 뒤에도 기존 제품이 최신 모델이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신제품이 끊임없이 생겨난다"며 "중고폰의 경우 선택지가 없는 iOS는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선택지가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실시간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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