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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김재열 "영재센터 후원은 BH 관심사항…그냥 넘길 일 아냐"



삼성이 최순실·장시호 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한 계기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압력 때문이었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왔다.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기업총괄사장은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판에서 자신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부터 'BH 관심사항' 이야기를 듣고 영재센터 관계자를 만났다고 진술했다.

김 사장은 2015년 8월 20일 오전 플라자 호텔에서 김 전 차관을 만나 '영재센터가 BH 관심사항'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김 사장의 증언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영재센터가 어떤 곳이냐는 질문에 이규혁 전 영재센터 전무이사를 만나보라고 답했다.

그는 당시 김 전 차관의 말을 "그냥 듣고 흘릴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김 사장은 다음날인 21일 이 전 전무를 만났지만, BH 관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삼성 미래전략실에는 바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김 사장은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에게 이 전 전무로부터 받은 영재센터 소개자료를 넘기고 삼성의 후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삼성의 영재센터 1차 후원은 같은해 10월 2일 5억5000만원으로 시작됐다. 김 사장은 자신에게 BH 관심사항을 전달한 김 전 차관에게 전화해 후원 사실을 알렸다.

김 사장은 삼성이 영재센터 후원 회사를 삼성전자로 정하고 지원금을 5억여원으로 결정한 세부적인 과정은 모른다고 진술했다.

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의 2차 후원은 지난해 3월 3일 10억7800만원 지급으로 진행됐다.

김 사장은 2차 지원을 앞둔 그해 1월 5일 임대기 제일기획 대표, 김 전 차관과 이태원에서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BH 관심사항을 다시 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단독 면담에서 영재센터 지원을 요청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김 사장은 2015년 7월 25일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단독면담 사실을 특검 조사를 앞두고 장충기 전 미래실 차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장 전 차장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영재센터 지원을 직접 요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독대를 마친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건네받은 봉투를 자신에게 검토하라고 넘겼다는 사실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재센터 지원 요구를 확인한 장 전 차장이 임 대표에게 지원을 지시했다는 내용도 전해들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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