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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 넘어 2·3차 동반성장 지원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15년간 매출액 3.7배 증가', '연평균 9.1%의 지속성장', '자산 규모 5.6배 증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는 1차 협력사의 성장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부품협력사의 동반성장이 완성차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2년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설립 ▲2006년 전담 조직 (상생협력추진팀) 구성 ▲2008년 공정거래협약 체결 ▲2011년 R&D기술지원단 신설 ▲2012년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최 ▲설·추석 등 매 명절 때마다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청년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 우수 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를 넘어 2·3차 협력사도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 1차 협력업체 위주로 지원을 진행했던 현대차그룹이 앞으로는 2·3차 협력업체로도 지원 대상을 크게 확대하고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선순환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기아차가 2·3차 협력사 지원 방안과 1차-2·3차 협력사 간 상생협력 관리체계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20일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2000년대 초반부터 1차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 이들 업체의 매출과 자산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으나 2·3차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 유도에는 한계가 있어 이번에 진일보한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기아차가 발표한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은 ▲경영 개선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고용 지원 등 4대 분야에 대한 2·3차 협력사 지원 방안 ▲1차와 2·3차 협력사간 상생협력 관리체계 강화로 구성됐다.

현대·기아차가 새롭게 제시한 모델은 소재, 금형 등 뿌리산업이지만 직접 거래 관계가 없는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과 1차와 2·3차 협력사간 상생협력 체계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다. 직접적인 거래가 없는 2·3차 협력사들을 위해서는 운영 자금 대출, 상생협력센터 건립, 맞춤형 R&D 기술 지원 등을 추진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1차와 2·3차 협력사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500억원을 신규로 출연, '2·3차사 전용 상생협력기금'(가칭)을 조성하는 한편 2·3차 협력사의 경영개선 자금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2·3차사 전용 자금 대출' 프로그램도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1차와 2·3차 협력사간 동반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상생협력 관리체계도 새롭게 구축한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연계해 하도급 대금 지급, 원자재가 정상 지급 여부 등 1차 협력사의 상생협력 활동 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우수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미진한 업체는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2·3차 협력사에 대한 1차 협력사의 경영 개선, 기술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육성 활동을 평가해 신차 입찰 점수에 반영하는 '상생협력 5스타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완성차 업계에서 시작된 상생협력이 다른 업종으로까지 퍼질 경우 국내 산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은 전반적으로 수직 상승할 수 있다. 나아가 국가 경쟁력도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선순환형 동반성장'은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한국 자동차산업이 한 걸음 더 발전하고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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