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손상화폐 규모 1.7조원…교체비용에만 304억원 소요

상반기 손상화폐 규모 1.7조원…교체비용에만 304억원 소요

최종수정 : 2017-07-16 13:50:02
▲ 대구 서문시장 화재현장 복구 작업 중 발견된 금고 내에 있던 훼손 은행권(2000만원)./한은

올 상반기 화재·침수 등으로 폐기된 손상화폐 규모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7 상반기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 규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총 1조7077억원으로 전기 1조5990억원 대비 1087억원(6.8%) 증가했다. 1만원권 등 은행권이 1조7063억원(2억6000장), 100원화 등 주화가 13억9000억원(5000개) 폐기됐다. 이를 새 화폐로 소요되는 비용만 304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민들이 한은에서 교환한 손상은행권은 9억6500만원으로 전기 8억6900만원 대비 9500만원(10.9%) 증가했다. 건당 평균 38만원을 교환했으며 권종별로는 5만원권이 6억7200만원으로 전체 약 70%를 차지했다. 이어 1만원권 2억7100만원(28.1%), 1000원권 1400만원(1.4%), 5000원권 800만원(0.8%) 등 순이었다.

은행권 교환액의 절반 가까이가 장판 밑 마루바닥 등에 보관해 습기가 차는 등 부적절한 화폐보관 방법에 따른 경우였다. 총 4억5800만원으로 전체 교환액의 47.4%에 달했다. 이어 불에 탄 경우 3억5700만원(37.0%), 기타 취급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1억5000만원(15.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들이 한은에 교환을 의뢰한 손상은행권 액면 총액은 10억3000만원이었으나 이 중 실제로 교환 받은 금액은 9억6500만원이었다. 교환의뢰한 금액 중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아 액면대로 교환받지 못한 금액은 6500만원으로 전체 교환의뢰 금액의 6.3%에 해당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뒷면을 모두 갖춘 은행권의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75% 이상이면 액면금액 전액을, 40% 이상 75% 미만이면 액면금액의 반액을 교환받을 수 있다"며 "40% 미만이면 무효로 처리되어 교환을 받을 수 없다"고 조언했다.

▲ 경북에 사는 김모씨는 침수로 인해 훼손된 5000만원을 교환했다./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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