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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달동네 홍제개미마을, 대학생들 힘으로 살기 좋아진다

대표적인 달동네 홍제개미마을, 대학생들 힘으로 살기 좋아진다

홍제문화마을 전경 /유튜브



개발 이전 60~7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 홍제문화마을이 서울시의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결정돼 살기좋은 마을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홍제문화마을은 한국 전쟁 후 삶의 터전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천막을 짓고 살기 시작,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마을이란 의미로 '개미마을'로 불렸다. 또 인디언 부락 같아서 '인디언촌'이라거나 문화예술인도 모여 살았다는 이유로 '문화촌'으로도 불렸다.

2006년 30여 년간 묶여있던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지만 인왕산 중턱에 위치한 데다 용적률 제한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까닭에 개발업체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이에 서대문구가 2010년 개미마을 특유의 경관을 보존해 영화 촬영지 등의 문화특구로 가꾸어 가면서 사람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됐다.

하지만 나이든 주민들 사이에서는 생활환경이 불편해 문화특구가 아닌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었다.

그러던 차에 이번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자문단의 주민역량검증결과 '우수마을'로 "로 평가받아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결정된 것. 여기에는 청년 대학생들의 수고가 큰 역할을 했다.

2014년 초 동양미래대학교 김성훈교수와 학생들은 함께 살기 좋은 학생공모전을 통하여 홍제3동 5번지 일대에 대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했다. 책상 위에서 설계하던 몇몇 건축과 학생들은 '학생들의 구상을 실제 마을 만들기로 연계할 수 있다'는 서울시의 발표에 희망을 갖고 낯선 홍제동에서 주민들과 함께 마을공모전을 준비했다. 그 결과 대상 수상이라는 영광과 함께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구현을 위한 재도약을 꿈꾸게 됐다.

홍제문화마을 벽화 /유튜브



이들은 연이은 '학생기초조사 용역'을 수행하며 주민공동체 역량강화, 마을의 이슈찾기, 마을내외 주민조직과의 연대 강화를 추진하였고, 학생들이 조직한 '톡마루'는 주민들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확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문화마을이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확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전문가 파견, 주민공동체 운영비 및 주민역량강화를 비용을 지원하고, 주민주도의 마을계획이 수립 및 조성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행정지원을 서대문구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홍제문화마을 주거환경 개량을 위하여 18억~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대문구와 함께 홍제문화마을 정비계획수립 용역을 올 8월중 발주하여 주민협의체, 총괄계획가, 정비업체, 마을활동가 및 행정이 참여하는 민관협치회의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민관협치회의를 통해 주민협의체가 중심이 되는 주민 주도의 마을계획 수립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공동체 역량강화를 위한 선진지역 답사,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다른 주거환경관리구역 주민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공동체 마을이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홍제문화마을은 학생공모전이 끝났어도 본인들이 발굴한 마을에 학생 및 교수님이 마을활동가로 정착하여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콜라보레이션의 모범적인 마을'로서, 공모전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으로 일관되게 주민공동체 확대 및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대되는 마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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