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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지하철 역세권 라이벌]⑬ 53만 경남 인구 특화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아웃렛

신세계 백화점 김해점./신세계 백화점



인구 53만명의 경남 김해 시민들은 지난해 봄까지 차량으로 1시간 내외인 창원이나 부산까지 '백화점 원정'에 나서야만 했다. 지난 10년간 인구가 23% 넘게 늘어나는 젊은 도시에 백화점이 없어 벌어진 일이다. 이에 지난해 6월 김해 첫 백화점인 신세계 백화점 김해점이 문을 열었다.

김해시 외동 여객터미널에 있는 김해점은 서부산으로 이어지는 김해 경전철 봉황역과 바로 연결된다. 남해고속도로의 서김해 IC와 동김해 IC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고, 김해 시내 주요 도로교통망이 집중된 요충지에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신세계 김해점은 지역 중심 쇼핑 공간과 생활 방식 명소를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백화점'을 내세운다.

신세계는 백화점·이마트·일렉트로마트·몰리스 펫샵·키즈파크 등을 갖춘 지역 명소를 만들기 위해 연면적 14만6425㎡(4만4294평)에 영업 면적 5만9506㎡(1만8000평) 규모로 김해점을 지었다.

이 가운데 백화점 영업면적은 4만4629㎡(1만3500평)으로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34% 정도 수준이다. 신세계 측은 중형 상권을 철저히 연구한 상품구색(MD)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설명한다.

김해점은 주차장을 제외하고 총 4개층으로 구성된다. ▲1층에는 명품·화장품·패션잡화·식음 ▲2층에는 여성·아동·컨템포러리·란제리 ▲3층에는 남성·스포츠·아웃도어·SPA ▲4층에는 생활·식당가·대형서점 등 한 개 층 면적이 최대 4000평에 달해, 개방적인 매장으로 꾸며놓았다.

신세계 백화점 내부./신세계 백화점



◆김해 최초 백화점 신세계 "확 트인 지역 밀착형 공간"

신세계가 주목한 김해 인구의 특징은 9세 이하 아동과 19세 이하 청소년, 이들의 보호자인 30~40대가 다른 지역에 높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뽀로로 빌리지 ▲지역 최초 대형 서점 ▲유명 식음 시설 ▲아동 중심 문화센터 등 보호자가 아이들과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또한 30~40대가 주로 찾는 화장품·아동·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를 전면에 세우고, 50~60대 매출이 높은 정장류는 상대적으로 줄였다.

올반·미즈컨테이너·크리스탈제이드·구슬함박 등 유명 먹거리는 물론 스타벅스·폴바셋·고디바 카페 등 인기 디저트와 카페 매장을 매장 중심에 놓는 등 가족 단위 고객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획단계부터 미국과 일본의 지역 밀착형 쇼핑몰을 벤치마킹 하는 등 인구 50만명의 중형상권을 공략하는 최적화된 모델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구조부터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한 점포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미국과 일본 등의 지역 밀착형 쇼핑몰을 참고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는 김해점의 층마다 양쪽에 주요 매장을 배치하고, 중앙에는 보이드를 설치해 아래층과 위층을 훤히 볼 수 있는 개방형 쇼핑몰 구조로 만들었다.

또한 가운데 보이드 양쪽으로 트인 양방향의 넓은 동선을 이용해, 많은 시민들이 유모차를 끌고 쇼핑해도 서로 방해하지 않을 수 있다.

옥상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보호자들을 위한 특화 시설이 있다. 1000평 규모에 57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가족형 야외 공원 '뽀로로 빌리지'다.

보호자들의 관심사인 교육 수요에 따라, 9개 강의실을 구비한 지역 최대 문화센터도 갖췄다. 아동 관련 강좌 역시 기존 점포보다 20%포인트 늘린 60%로 비중을 높였다.

신세계는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몽블랑·태그호이어·발리·샤넬(화장품)·디올(화장품)·에스티로더·키엘·맥 등 김해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를 입점시키기도 했다.

일반 시민들을 위한 공간도 다양하다. 1층 야외 공원 곳곳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캐리커처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지역 나눔 행사와 스포츠 이벤트 등도 이어진다.

소공연장에서는 서울 대학로의 마로니에 공원처럼 시민들이 함께하는 인디밴드와 춤 경연대회, 어쿠스틱 음악회 등이 펼쳐지고 있다.

롯데 김해 프리미엄 아웃렛./롯데백화점



◆롯데, 지역과 상생하는 프리미엄 아웃렛

김해 경전철 부원역 인근에서, 신세계보다 먼저 부산·경남권 시장을 선도해온 아웃렛이 있다. 롯데는 지난 2008년 12월 문을 연 롯데 김해 프리미엄 아웃렛이 지역 아웃렛 시장을 선도하고 가족단위 쇼핑문화를 정착시켰다고 자부한다.

롯데는 개점 이후 줄곧 변화를 모색해왔다. 2010년대에 들어 고객들의 아웃렛 선호현상이 뚜렷해졌고, 주 5일제 정착으로 가족단위 여가 문화가 확산되면서 교외형 아울렛 수요가 높아지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롯데 김해 프리미엄 아웃렛점은 2013년 기존 2만6886㎡(8133평)으로 운영하던 매장을 1만8814㎡(5691평) 늘린 4만5700㎡(1만3824평)로 증축했다.

롯데 관계자는 "김해점은 증축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편의시설을 강화해 쇼핑과 여가, 엔터테인먼트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명실공히 '부산·경남지역 가족쇼핑의 대표공간'으로 탈바꿈 했다"고 자평했다.

건물 증축으로 브랜드 150여개를 추가로 유치한 결과, 롯데 김해 프리미엄 아웃렛의 브랜드는 300여개로 늘었다. 차량 5300여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과 영화관·옥상공원·미니동물원·어린이 테마파크, 20여개의 식음료 업체도 김해점의 특징이다.

또한 김해점은 2013년 4월, 김해시와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김해시민 우선채용, 가야 유물관과 관광상품 홍보관 운영, 중앙광장에서 김해지역 특산물 판매공간을 별도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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