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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코스피 장중 2400선 돌파 ‘역대 최고 또 경신’



코스피가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2400시대'를 맞았다.

29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장중 2402.80까지 치솟으며 3000 시대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1980년 1월 4일 100으로 출발한 코스피(당시 종합주가지수)가 약 37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2400을 넘어선 것이다.

종가는 전날보다 13.10포인트(0.55%) 오른 2395.66에 장을 마쳤다.

일등 공신은 외국인이다.

이날 상승세도 1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달 초 일부 차익에 나섰던 외국인은 지난 28일을 제외하면 최근 5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이며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재개했다. 이달 들어서만 1조6996억원, 올해 들어서는 9조2906억원 가량 사들였다.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7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4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2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 흑자는 국가 간 경상 거래(자본거래를 제외한 상품의 매매, 서비스의 수수, 증여 등)를 통해 벌어들인 돈이 지출한 돈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52곳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월 말 41조6392억원에서 전날 42조8044억원으로 2.8% 올랐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19.4%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즌 첫 테이프를 끊는 곳은 삼성전자다. 시장에선 매출액 58조원대, 영업이익 13조원대를 예상한다. 최대 15조원을 전망하는 곳도 있다.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한다. 증권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정책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육성책,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이다. 특히 스튜어드십코드가 주주환원정책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서양에서 저택을 관리하는 집사(스튜어드) 처럼 기관도 고객 재산을 선량하게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의미에서 생겨난 말이다.

장밋빛 전망도 쏟아진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코스피 3000 시대를 제시했고, 홍콩 CLSA증권은 '코스피 4000으로 가는 길을 다지는 문 대통령'이란 제목의 특별 보고서에서 "새 정부의 임기 말(2022년)에 코스피가 4000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한국 시장이 저평가됐을 뿐 아니라 배당 성향이 낮고 재무제표상 효율성이나 기업 지배구조가 바닥 수준"이라는 점을 들었다. 지금이 워낙 안 좋은 만큼 1998년 외환위기 극복 때처럼 부패·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서 커다란 변화가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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