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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코스닥 CEO 인터뷰]인크로스 이재원 대표 "기술 연구하는 광고회사"

인크로스 이재원 대표./자료=인크로스



"영업하는 곳이 아니라, 연구하는 기업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관련 기술에 관한 기업들이 뜨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상장한 광고회사 인크로스가 주목받고 있다. 흔히 영업 분야라고 생각하기 쉬운 광고회사가 4차 산업혁명의 수혜 기업 중의 하나로 선정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인크로스는 효과적인 광고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회사 내 기술연구소를 세울만큼 R&D에 대한 대표의 관심은 남다르다. 인크로스 이재원 대표는 "우리 회사는 영업보다 연구하는 기업이다"라고 말한다.

인크로스는 지난 2007년 설립된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미디어렙'은 광고주 광고대행사와 매체 사이에서 광고상품을 유통하는 역할을 한다. 미디어렙 시장에서 인크로스의 업계 위치는 3위다. 하지만 최근 시장 내 1위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분야가 있는데 바로 동영상 광고 시장이다. 사업 이름은 '다윈(Dawin)'. 지난 2013년 인크로스가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의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우리가 영상을 보기 전에 봐야하는 광고들 대부분이 다윈의 손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광고 소재를 PC,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에 동시 송출하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인크로스 사업부별 매출 추이./자료=인크로스



다윈 동영상 광고 노출 도식./자료=인크로스



이재원 대표는 "다윈은 국내 1위 선도업체로써 매출 비중은 30% 수준이지만 앞으로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올해 매출 증대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 광고 시장이 커지면서 기술연구소도 만들었다. 그는 "온라인 페이지가 있다면 광고를 넣어햐 하는 빈 공간에 우리는 적절한 광고를 넣어줘야 한다"면서 "이 사업의 핵심은 광고 예산을 유동적으로 사용하면서 고객 도달률을 높이는 것이다"고 말했다. 더 효과적인 곳에 더 많은 돈을 쓰는 식이다. 그래서 기술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아이리치보드(i-Reach Board)'를 개발했다. 이는 동영상 매체들의 통합시청률을 측정하고, 광고 집행에 앞서 예상 시청률을 계산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우리가 가진 선도적인 기술력은 광고주들에게 많은 신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네이버, 동영상 전문 매체부터 종편까지 30개의 탄탄한 프리미엄 콘텐츠 제공사가 그들의 고객이 됐다.

인크로스는 중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중국에도 광고를 집행할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인크로스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에 중국에 법인을 세운 건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의도보다는 두산 면세점과 같은 중국에도 광고를 하길 원하는 고객사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중국의 거의 모든 매체와 연결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사드(고고도방어미사일체계·THAAD)로 인해 침체된 중국 시장이 회복이 되는 게 보여지면 중국 광고 분야도 키워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SK증권과 메리츠종금 등은 올해 인크로스의 영업이익이 1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인크로스의 최대 주주는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사모투자합자회사(38%)다. 2대주주는 NHN엔터테인먼트먼트(16%)고, 다음이 이재원 대표(8%)다. 때문에 사모투자회사가 투자금을 회수하고 엑시트(탈출)하는 것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사모펀드가 투자금을 회수하고 나가는 것은 당연하지 않냐"며 되물었다.

이어 그는 "사실 해결해야할 가장 큰 숙제이긴 하다. 하지만 대주주가 주식을 팔면 아무도 그 주식을 사지 않을거다. 대주주 역시 성공적으로 좋은 주인에게 회사를 넘기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 그 시점이 오기 전에 우리는 좋은 새 주인을 찾기 위해서 계속 알아보고 있다"면서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로 기업 경영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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