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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살아나는 구도심' 서울시 도시재생 박차…임대료 상승은 난제

도시재생사업 추가 선정 14곳 위치도/서울시



서울시가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지 14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추가 선정은 도시·건축분야, 인문·사회·분야, 공동체·사회적경제 분야 등 전문 평가위원회가 총 18개 자치구, 24개 지역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현장실사 등 심층적인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평가기준은 지역 도시재생 필요성과 주민 참여도, 지원단체 역량 등이며, 가점을 부여하는 정비구역 해제지역의 경우 9곳이 포함됐다.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주가 되는 도시 재개발로 주목 받았다. 과거 부동산 투기 세력이 주도해 지역 주민을 내몰던 것과는 전혀 다른 재개발 방식이다.

또한 선정 된 지역은 침체된 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 등 이점도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다.

다만 기존에 자리 잡았던 임차인, 영세 소상공인 등에 대한 보호가 부족하다는 우려는 여전히 산재한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실제 서울시 도시재생 1호 창신·숭인지역(종로구 창신1·2·3동, 숭인1동)에서 위와 같은 문제를 보였다.

1960년대 의류산업 봉제업종사자들의 중심 주거지였던 창신·숭인 지역은 동대문 상권의 침체와 함께 쇠퇴했고, 자연스레 지역상권도 가라앉았다.

이후 2014년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지정돼 주거환경 개선 작업이 실시됐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상권 역시 활성화 됐다.

그러나 임대료·보증금·권리금 등이 과도하게 오르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기존 임차인, 영세 소상공인 등이 지역을 이탈하는 일도 빈번해졌다.

비단 이 지역뿐만 아니다. 임차인, 영세 소상공인이 지역에서 내몰리는 현상은 서울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에서 해당 문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자치구와 건물주, 임차상인간 상생협약 등의 방안을 제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희망지 사업을 통해 주민공동체가 주체가 돼 지역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해 도시재생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희망지는 ▲성동구 송정동 ▲광진구 자양1동 ▲강북구 인수동 ▲노원구 공릉1·2동 ▲은평구 응암3동 ▲양천구 신월1동 ▲구로구 구로4동 ▲금천구 독산2동 ▲동작구 사당4동 ▲강동구 성내2동 등이다. 주거환경관리사업 희망지는 ▲중랑구 면목3·8동 ▲마포구 연남·염리동 ▲서대문구 홍제1동 등이다.

서울시는 선정된 14개 희망지에 1곳당 최고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희망지에서는 도시재생 교육·홍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공모사업, 지역의제 발굴·기초조사 등 주민역량강화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사업 완료 후 도시재생 실현가능성, 추진주체 역량 등을 종합평가해 내년 주거지재생사업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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