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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샘표식품, 종근당등 5社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수상

산업부, 중견련 공동으로 올해 첫 선정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1946년 창업 이후 전통 장류 식품으로 세계화에 일조한 샘표식품, 44년간 7371명에게 397억원을 지원한 종근당, 그룹 직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한 형지, 2022년까지 약 2900억원 규모의 고압 다이캐스팅 제품 글로벌화에 성공한 삼기오토모티브, 8개국에 15개 법인을 두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성장한 서연이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제정한 '제 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에 오른 중견기업들 면면이다.

중견련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을 갖고 중견기업 가운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장수기업, 사회공헌, 고용창출, 기술혁신, 해외진출의 5개 부문으로 나눠 산업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장수기업 부문상은 1946년 창업 이후 71년간 발효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한국 전통 장류 식품의 브랜드화로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한 샘표식품이 받았다.

종근당은 사회공헌 부문에 뽑혔다. 종근당은 1973년부터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장학재단인 '종근당 고촌재단'을 설립해 지방출신 대학생 기숙사 무상지원(556명),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 후원 등 44년간 총 7371명에게 397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노력에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용창출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패션그룹형지는 그룹 직원을 비정규직 없이 정규직으로만 채용하고, 경력단절 여성 채용프로젝트 등 사회적 미취업자를 위한 다양한 취업제도 참여, M&A시 피인수기업 임직원의 100% 고용승계, 임직원의 복지후생과 고용안정 노력 활동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술혁신 부문은 삼기오토모티브가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뿌리산업 중 핵심기술을 통해 업계 최초로 클린룸(Clean Room) 공정을 도입했다. 또 기술성숙도와 품질수준을 인정받아 국내 주조 부품사 최초로 폭스바겐·아우디 등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해 2022년까지 약 2,900억원, 845만대 규모의 고압 다이캐스팅 제품 글로벌화에 성공했다.

해외진출 부문에는 1972년 창업 이후 꾸준한 기술개발과 해외 투자를 통해 미국, 인도, 중국 등 해외 8개국에 15개 법인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 서연이화가 선정됐다. 서연이화는 2012년 '4억불 수출탑', 지난해 '5억불 수출탑' 등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날 포상을 받은 기업은 ▲스마트공장보급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해외지사화 사업 ▲사업연계기술개발사업 ▲월드클래스 300 등 산업부와 중기청 사업에 참여할 때 최대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0.1%에 불과하지만 고용과 매출에서 각각 약 6%, 약 17%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경제의 보배와 같은 기업군"이라며 "오늘 수상 기업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중견기업들이 독일의 히든챔피언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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