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금융일반

우체국 대포통장 피해 확 줄었다…건수 70%↓·피해액 300억원↓

대포통장 건수 및 피해금액 현황./우정사업본부



#. 대출사기로 돈을 송금 받은 사기범이 부산의 우체국을 찾아 계좌의 돈을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우체국 직원 A씨는 계좌가 사기의심계좌로 등록된 것을 팝업창으로 확인하게 됐고 바로 경찰에 신고해 2000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우체국 계좌를 이용한 불법 대포통장 건수가 2년 만에 7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도 내부통제 절차 강화, 모니터링 정교화 등으로 대포통장 피해 근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포통장 건수는 2413건으로 2년 전(8566건) 보다 70% 감소하고, 피해금액도 115억원으로 72% 가량(295억원)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은행·증권사 등 금융권 대포통장 피해는 4만5000여건으로 피해금액이 19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4년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통장개설 절차를 강화했다. 의심스러운 거래는 모니터링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엔 신속히 지급을 정지한 뒤 고객에게 사후구제 방법을 안내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도 대포통장 근절을 목표로 ▲최근 증가하는 법인명의 대포통장 관리 강화 ▲의심거래 모니터링 정교화 ▲사기정보 공유를 통한 피해예방을 중점 추진한다.

본부는 우선 법인 통장개설 시 실제 사업영위 확인 등 내부통제 절차를 강화한다. 실제 사업여부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 일일 거래한도가 제한되는 한도계좌를 개설한 후 일정 기간 정상적인 거래가 확인되면 일반계좌로 전환한다.

또 개설자가 직원이 아닌 경우 등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모니터링 대상 계좌로 등록해 이상거래 여부를 중점 체크한다.

사기유형 변화에 대응해 모니터링도 정교화한다.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된 사기의심계좌에서 인출시도가 있을 경우에는 경찰과 협조해 피해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다수ㆍ반복적 지급정지 신청자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허위피해구제 신청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김기덕 본부장은 "작년 한해 의심거래 모니터링과 우체국 직원의 대응으로 우정사업본부가 피해를 예방한 금액이 50억원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이 대포통장으로 피해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