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기획·회계 등 100% 자기주도로…국민대 코렙, 취업률 70% 넘어
국민대의 취업프로그램인 코렙(CoREP)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대
국민대학교의 취업 프로그램인 코렙(CoREP)이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마케팅·기획·회계 등 직장인이 갖추어야 할 핵심소양들을 학생 스스로 100% 주도하며 익히는 커리큘럼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3일 국민대에 따르면 코렙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1년 이내 약 70% 이상의 취업률을 나타냈다.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연 2회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한 기수 평균 50여 명을 선발한다. 한 해 100여명의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70여명이 취업에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이 중에는 인근 백화점의 매출증대 기획 프로젝트로 좋은 평가를 받고 해당 기업에 입사한 학생도 있다.
코렙은 일방적 전달식의 강의가 아닌 '자기주도적' 커리큘럼이라는 점이 특색이자 강점이다. 코렙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직무를 막론하고 '직무 공모전'에 모두 참여해야 한다. 이 공모전에 참여하면 사업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따른 기업과 시장환경 분석, 사업기획, 보고서 작성, 발표 등 전 과정을 100% 학생 스스로 해내야 한다. 다만 멘토들이 피드백과 중간평가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도록 돕는다. 멘토들은 모두 현역 전문가들이다.
코렙은 국민대 경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을 시작으로 마케팅·기획·회계 등 직장인이 갖춰야 할 기본소양교육을 받은 후 원하는 직무에 맞추어 실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예비직장인'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철저한 '실무중심'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코렙은 '핵심직무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불린다.
코렙을 기획·운영하는 김태완 겸임교수는 "국민대의 취업프로그램은 남을 생각하는 배려심·팀웍과 같은 공동체정신과 사회적·시대적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실용주의라는 국민대의 교육이념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개인의 성향을 파악한 맞춤형 교육과 철저한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