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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우조선 운명은 사채권자 집회에…4월 17~18일 예정

자료: 대우조선해양 홈페이지 공고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추가 자금을 지원하는 데 모든 채권자의 고통 분담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이제 공은 사채권자 집회로 넘어갔다. 다음달 17, 18일 이틀에 걸쳐 열리며 출자전환되는 주식의 가격은 4만350원으로 결정됐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과 개인투자자들로 이뤄진 사채권자들이 이번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우조선은 바로 법정관리의 일종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으로 들어가게 된다.

26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총 5번의 사채권자 집회가 다음달 17~18일로 잡혔다. 가장 먼저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는 사채권자 집회 사흘 뒤인 4월 21일이다.

다음달 17일에는 3번의 사채권자 집회가 예정됐다. ▲오전 10시(2017년 7월 23일 만기, 3000억원) ▲오후 2시(2017년 11월 29일 만기, 2000억원) ▲오후 5시(2017년 4월 21일 만기, 4400억원) 등이다.

다음 날인 18일에는 ▲오전 10시(2019년 4월 21일 만기, 600억원) ▲오후 2시(2018년 3월 19일 만기, 3천500억원)에 해당 사채권자들이 모여 채무재조정을 받아들일 지 결정한다.



가결 요건은 전체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채권액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총 채권액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5번의 사채권자 집회 가운데 한 곳에서만 부결돼도 대우조선은 P플랜이 적용되는 첫 기업이 된다.

채무조정안은 전체 회사채 1조5500억원의 50%를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3년 연장하는 방안이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책은행이나 시중은행들의 경우 채무재조정 대상에서 선수금환급보증(RG)과 담보채권을 제외했기 때문에 실제 전체 위험노출액(익스포저) 대비 출자전환율은 회사채 투자자들이 높다"며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투자자가 이번 채무조정안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출자전환되는 주식 가격은 주당 4만350원이다. 지난해 7월 14일 대우조선이 분식회계 혐의로 거래가 정지된 당시 주가에서 10% 할인했다. 종가는 주당 4480원이었지만 지난해 말 10대 1 감자를 진행하면서 주가가 4만4800원이 됐다.

지난해 비슷한 방식으로 채무조정이 진행됐던 현대상선과 비교하면 대우조선 회사채 투자자들이 불리하다.

현대상선의 경우 주가 할인율이 30%로 더 높았고, 주식거래가 되고 있어 출자전환 후 즉시 현금화가 가능했다. 반면 대우조선은 할인율도 10%에 불과하고, 주식거래도 정지 상태다. 정부가 재무구조 등을 개선해 올 하반기 주식거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사채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연금의 선택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의 28.9%를 들고 있다. 특히 다음달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40%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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