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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내일 그대와' 종영]이제훈-신민아도 못 살린 시청률, 케미는 남았다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포스터/CJ E&M



드라마 '내일 그대와'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이제훈, 신민아의 알콩달콩 로맨스에 타임슬립까지 더했지만 최종 시청률은 1%대에 그쳤다. 그 이유는 뭘까.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연출 유제원)가 25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최종회에서는 송마린(신민아 분)과 유소준(이제훈 분)이 어렵게 다시 만나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작품 속 두 사람은 달콤한 해피엔딩을 맞이했지만 시청률은 기대 이하였다. 1회 시청률은 3.857%(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지만, 이후 6회에서 2%대로 주저 앉았다. 11회에서는 0.9%를 기록하며 1%대 마지노선까지 무너졌고, 최종회 역시 1.7%에 그쳤다.

첫 방송 시청률을 고려하면 안타까운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시청률 저조의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당초 '내일 그대와'는 이제훈과 신민아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시그널' 흥행으로 차기작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였던 배우 이제훈과 로맨틱 코미디계의 대표 여배우 신민아가 만난 만큼 작품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

두 사람의 로맨틱 코미디 호흡은 기대 만큼 훌륭했다. 여기에 사전제작을 통해 완성된 아름다운 영상미는 두 사람의 로맨스를 한층 풍부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시간 여행, 이 가운데 속속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요소들도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로맨스와 타입슬립을 결합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 최종회 캡처



그러나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는 더 이상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소재가 아닌 듯 하다. 무엇보다 '내일 그대와'에서 보여준 타임슬립은 다소 엉성한 구성으로 몰입도를 낮췄고, 이 과정에 함께 엮어낸 두 배우의 로맨스는 때로 지나치게 잔잔해 흥미를 유발하지 못했다.

복잡한 이야기 구조 역시 저조한 시청률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회를 보지 않으면 다음 회를 이해할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평이 이어졌고, 이는 곧 새로운 시청층 유입의 걸림돌이 됐다.

결국 '내일 그대와'는 타임슬립, 로맨틱 코미디 그 어느 쪽에도 완전히 몰입할 수 없는 구조로 시청자들의 리모콘을 사수하는데 실패했다.

그럼에도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 만큼은 확실했다. 이는 유제원 감독의 종영 소감에서 잘 드러난다. 유 감독은 "과거나 미래에 대해 생각이야 할 수 있겠지만 그것으로 인생을 소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현재의 인연과 삶에 온전히 집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좋은 메시지를 담아냈던 드라마인 만큼 엉성한 마무리도, 저조한 시청률도 더욱 아쉽다.

한편 '내일 그대와' 후속작은 유아인, 임수정 주연의 '시카고 타자기'로 오는 4월 7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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