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영화

[영화vs영화] 명품배우들의 대변신 '프리즌'vs'보통사람'

[영화vs영화] 명품배우들의 대변신 '프리즌'vs'보통사람'

'절대악' 한석규와 사람냄새 나는 손현주의 맞대결

3월 말 극장가에서 가장 핫한 국내 영화 두 편을 꼽으라면 단연 '프리즌'(나현 감독)과 '보통사람'(김봉한 감독)이다. 영화관에 들어서면 티켓 발권기 앞에서 두 작품을 놓고 갈등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프리즌'의 한석규와 '보통사람'의 손현주. 믿고 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극과 극 연기 변신을 기대하는 관객들을 위해 각 영화의 매력과 관전포인트를 소개한다.

프리즌



◆교도소의 절대권력자 한석규의 '프리즌'

나현 감독의 '프리즌'은 이제까지 교도소를 다룬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장르적 공식들을 과감하게 깨부순 작품이다. 영화 속 죄수들은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듯 오가며 크고 작은 범죄들을 저지른다. 그리고 이를 묵인하는 교도관들 역시 죄수들과 한패다.

지난해 드라마 '닥터스'와 '낭만닥터 김사부'로 큰 사랑을 받은 김래원과 한석규는 이번 영화를 통해 죄수복을 입었다. 한석규는 교도소 내 절대권력자 익호로 분해 절대 악(惡)을 연기한다. 전작을 비롯해 '뿌리깊은 나무' '파파로티' '8월의 크리스마스' 등에서 보여준 젠틀하고 따뜻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김래원은 이런 교도소에 입소하게 된 전직 '꼴통 경찰' 송유건으로 분한다. 교도소 입소 후부터 매일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는 인물로 익호의 범죄 계획에 발을 들이게 된다. 이밖에 신성록, 조재윤, 정웅인, 이경영, 김성균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킨 감독의 참신한 발상은 관객에서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감독은 디테일한 설명을 과감하게 생략해 다이나믹하고 막힘없는 전개를 이끌어간다.

'프리즌'은 25일 하루 동안 전국 1046개 상영관에서 40만3055명이 작품을 관람했다. 2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87만3980명으로 26일 중 1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고있다. 매출액 기준, 4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흥행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보통사람



◆믿고 보는 손현주가 선택한 영화 '보통사람'

또 하나의 3월 기대작 '보통사람'은 손현주, 라미란, 김상호, 장혁의 그동안의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이 기대되는 작품으로 떠올랐다.

영화 '숨바꼭질' '악의 연대기' '더 폰' 등 스릴러 장르에서 연이은 흥행을 이끌어내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손현주는 '보통사람'을 통해 가슴 따뜻한 우리네 아버지를 연기한다.

'보통사람'은 격동의 시기라 불리는 1980년대, 험난했던 시대적 애환 속에서 평범하고 정직한 일상을 꿈꾼 보통의 사람들에게 벌어진 소용돌이 같은 사건을 그린다. 묵묵히 범인을 잡아 국가에 충성하는 강력계 형사이자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둔 평범한 가장 성진(손현주)이 국가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

손현주가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사람 냄새 나는 영화적 장치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김봉한 감독의 시나리오를 보고 80년대를 살았던 보통의 아버지를 그려보고 싶었다"며 "특히 라미란 씨가 내 아내가 된다는 것도 출연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천의 얼굴을 가진 라미란 씨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유쾌한 에너지를 뽐내온 라미란은 이번 작품에서는 한 마디 대사없이 눈빛으로만 연기한다. 성진이 아끼는 아내 정숙이 벙어리라는 설정은 라미란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마성의 씬스틸러로 대중에게 각인된 김상호는 성진의 절친한 친구이자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기자 추재진으로 분한다. 진정한 언론인으로 변신한 김상호의 연기 또한 관전 포인트다. 한편,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 열혈형사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혁은 국가를 위해 물불 안가리는 안기부 실장 최규남을 연기한다. 손현주와 장혁의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되며 관객의 기대감을 높인다.

'프리즌'과 같은 날 개봉한 손현주·장혁 주연 시대극 '보통사람'은 25일 하루 동안 전국 618개 상영관에서 8만6986명을 불러 들였다. 전날 대비 관객이 100% 이상 증가했지만 매출액 기준 점유율이 8%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배우들의 믿고보는 연기력에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