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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4세대 RX 매력적인 강인함…렉서스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RX450h 디자인 탄생 비화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RX450h 전측면.



자동차를 구매할 때에는 디자인, 성능, 안전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민하게 된다. 최근에는 자동차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 선택 기준을 디자인에 두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런 소비자 추세를 도요타자동차는 미리 읽었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4세대 RX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뛰어넘는 진화를 이뤄낸 것. 한껏 물 오른 스핀들 그릴을 받아들여 대변신하기까지 이번 RX의 디자인엔 렉서스의 깊은 고민이 묻어있다.

현재 렉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가장 대담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에 렉서스 RX 디자인의 탄생비화를 들어봤다.

렉서스는 최근 선보이는 신차마다 날 세운 스핀들 그릴과 뾰족하게 접은 선으로 어떤 경쟁 차종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4세대 RX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렉서스는 RX의 디자인 목표로 '성인의 매력' '존재감의 강화'를 손꼽았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RX450h 후측면.



치프 디자이너 이케다 겐은 "RX는 렉서스 판매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모델로 기둥 같은 존재다. 그래서 디자인 방향을 두고 조사를 시작했다. 혹시나 RX 이미지가 우아함만 남는 것은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신형 RX에는 새로운 이미지를 담고 싶었다. 당시 NX 개발도 결정된 상황이라 확실한 차별화도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케다는 4세대 RX 디자인 콘셉트를 '매력적인 강인함(Seductive Strength)'로 정했다. 신형 RX는 기존 모델보다 길이는 120㎜, 너비는 10㎜, 높이는 20㎜ 더 넉넉해졌다. 휠베이스도 50㎜ 늘었다. 이케다는 "전반적인 차체 크기를 키우면서 프리미엄 SUV에 어울릴 편안함과 풍부함을 드러낼 수 있는 비율이 되었다"고 평했다.

이렇게 RX의 디자인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변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감성과 우아함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강한 이미지가 주는 매력을 더하고 싶었어요. RX는 렉서스 SUV의 중심이니까 그에 걸맞은 존재감을 줘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글로벌 디자인 응모를 받은 결과 일본 본사 렉서스 디자인부와 미국의 칼티(CALTY)에서 총 6가지의 제안이 받았습니다."

시대를 앞선 선도적 디자인부터 모델 역사를 계승한 디자인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착했다. 하지만 모두 어딘지 새로움이 아쉬웠다. 때문에 서로의 디자인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팀을 만들어 기존의 아이디어를 보강하고, 때론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여야 했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RX450h 측면.



"스핀들 그릴을 중심으로 입체적 모양을 빚어가는 게 렉서스의 방식이에요. 입체를 구현하는 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정말 고생했어요. 때문에 생각을 바꿔봤습니다. 면을 중요시하면서 선과 차체를 감싸는 라인을 만들어가는 거죠. 먼저 라인을 정해버리면 면을 만드는데 제약이 생기거든요. 면을 깎아낸 결과로 라인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디자인했어요."

시간이 지나고 이런저런 시도를 거듭하면서 디자인은 초기 콘셉트보다 한층 무르익었다. 예를들어 앞쪽 끄트머리와 그릴엔 날카로운 선을 그어 강력한 이미지를 더했다. 당당한 자세를 위해 차체 옆면은 수평적 분위기를 강조했다. 또 캐릭터 라인을 중점으로 위아래 다른 분위기 연출했다.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RX450h.



그 결과 하나의 차에서 부위별로 다양한 느낌 받을 수 있다. 현행 4세대 RX 이미지는 거의 완성된 셈이다. 하지만 아직도 디자인 완성을 위한 도전은 지속되고 있다.

이전까지 렉서스는 볼록한 면 사이에 선을 그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선에서 갑작스레 오목한 면으로 이어지는 방식을 취해 더욱 대담하게 선과 면을 드러내도록 바꿨다. 이 같은 공식을 적용하면서 렉서스 특유의 콕 찌르는 듯 날카로운 선이 차 체 곳곳에 고르게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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