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3-21 07:00:00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액운 벗어나게 해주는 기도

"집안에 자꾸 안 좋은 일들이 생깁니다.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연이은 액운에 힘들어 하는 오십대 남자가 상담을 청하고 하는 말이다. 열달 전에 어머니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신 게 시작이었다. 그 다음 달에는 남동생이 이혼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동생이 회사에서 인원감축 대상이 될 것 같다는 말이었다. "이거 참 뭐라고 말을 할 수도 없을 지경입니다." 남자의 표정은 황망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본인에게는 안 좋은 일이 생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태를 수습할 사람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어려운 일을 한꺼번에 당하는 시기는 사주팔자원국과 대운과 유년을 배합하면 사주에서 3쌍의 형(刑)이 생기는데 2쌍의 형이 년(年)지나 월(月)지에 형성되면 부모에게 재앙이 생기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2쌍이 일지를 형하는 경우에는 배우자에게 나쁜 일이 생긴다. 이러한 형이 가벼워지는 사주도 있다. 형이 되는 주(柱)가 천덕귀인이나 월덕귀인 또는 천을귀인이면 나쁜 일이 생겨도 정도가 약하다. 갑작스러운 일이라고 하지만 조짐은 있었으며 문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것이다. 가족들의 사주 또한 하필이면 액운이 힘을 뻗는 시기가 겹쳐버렸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두려움이 앞서니 심적으로도 많이 힘듭니다." 이럴 때 중요한 건 정신을 차리는 것이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말이 맞다. 지금 가장 급한 것은 마음을 추스르고 다지는 것이다. 이럴 때는 무엇보다 심적 안정을 찾아주고 다시 일어설 토대를 마련해 주는 기도를 요하는데 어떤 기도를 하면 좋을지 묻는 얼굴에서 간절함이 전해져 왔다. "자비를 항상 최우선으로 하는 지장보살님께 기도를 드리는 게 지금 상황에 가장 적절할 것입니다." 집안에 쏟아진 액운의 그림자를 옅게 하려면 지장보살에게 기도를 드리는 게 좋다. 지옥에 자리하고 있는 지장보살은 괴로움에 빠져있는 중생들이 액운을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남자는 곧바로 기도에 온갖 정성을 다한 것은 일이 바빠도 기도를 빼먹지 않았고 기도에 임할 때는 힘겨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간절함을 담았다.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뒤에는 얼굴이 편안해졌고 한 달이 지날 즈음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정성어린 지장기도의 가피에 의해서 어머니는 완전한 회복은 아니지만 재활치료를 받을 만큼 좋아졌다. 남동생은 이혼소송을 일단 멈추고 시간을 갖고 더 생각해보기로 합의를 했다. 이혼 숙려기간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여동생은 결국 퇴직을 했지만 에너지를 형성시키고 다른 일자리를 얻겠다며 더 힘을 내고 있는 중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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