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3-15 14:41:31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책을 사랑하게 되는 공간 '북파크' 이번 주말 여기 어때?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책을 사랑하게 되는 공간 '북파크', 이번 주말 여기 어때?

▲ 북파크 2~3층으로 연결되는 높은 서고/카오스재단

#"아들과 함께 서점에 들르는 편이지만, 대형 서점은 앉아 읽을 만한 공간이 충분치 않고 북카페는 책 리스트가 적어 늘 아쉬웠어요. 그런데 이곳은 아이가 좋아하는 과학책도 많고, 제가 즐겨 읽는 문학 책도 많아 교육 효과는 물론, 여가 시간을 활용하기에 딱이죠. 넓은 테이블과 북카페를 연상시키는 아기자기한 독서 공간때문에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프리랜서라이터 정지혜 씨)

"넓은 테라스에 실내가 통유리로 돼 있는 카페테리아는 여자친구와 제가 자주 애용하는 공간이죠. 2~3층으로 연결되는 높은 서고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4차원 공간처럼 독특하고 멋스러워 사진찍기에도 제격이에요."(대학생 이상민 씨)

▲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북파크 자료 사진/카오스재단

최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20·30대를 중심으로 꼭 방문해야할 장소로 꼽히는 '핫플레이스'가 있으니 지난 해 개관한 '북파크(BOOKPARK)'다.

이태원역 인근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많이 모여드는 곳으로 이슬람 사원, 엔티크한 가구 거리, 플리마켓이 열리는 경리단길 등 볼거리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받아왔다. 반면, 이태원거리 북쪽에 위치한 한강진역 인근은 고급 주택가와 미술관, 공연장(블루스퀘어)이 모여 있어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 북파크의 자랑 높은 서고/메트로 신원선

이러한 입지적 특성에 맞게 카오스재단은 6호선 한강진역과 연결된 공연장 블루스퀘어 2·3층에 600평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서점 겸 복합문화공간 북파크를 지난해 10월 열었다. 블루스퀘어 특유의 분위기와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 미술관 등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외관은 고급스럽고 차분하다. 블루스퀘어 1층에서 연결되는 계단을 통해 북파크를 방문하면 높은 서고, 독특한 조명 등 유니크한 감성의 인테리어와 마주하게 된다. 북파크에 들어서면 너나할 것없이 휴대폰을 꺼내어 들고 사진을 찍게 되는 이유다. 사진공유 SNS 인스타그램에는 북파크 관련 게시물이 3000건 이상 등록됐다. 모바일 입소문에 힘입어 북파크는 오픈 3개월여만에 방문객 수가 급속히 증가, 이번 달 주말에만 일 평균 방문객수 1000명을 훌쩍 넘어서며 인근 명소로 급부상 했다.

▲ 북파크/카오스재단

북파크와 기존 서점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과학·예술 분야에 특화된 서가라는 점이다. 주요 대형서점을 비롯해 대부분의 오프라인 서점이 과학·예술 분야에 10% 이하 공간만을 할애하거나 해당 공간을 축소하는 추세인 반면, 북파크는 3층 중 200평 이상 공간을 과학·예술 분야에 특화된 서가로 구성했다. 카오스재단의 특성을 살려 해당분야 5만여권의 도서를 전면배치 했으며 다양한 과학관련 상품들도 전시 판매하고 있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카오스재단의 설립목적인 '과학의 대중화와 과학지식의 공유' 취지와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꾸며진 북파크 내 공간들/메트로 신원선

같은 층에는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연장 '카오스홀'과 최대 40명까지 이용가능한 세미나실 '다윈룸'이 있다. 올해 1월에는 카오스홀에서 '이기적인 유전자'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리처드 도킨스의 국내 첫 내한강연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2월에는 총 4회에 걸쳐 김상욱·장대익·홍성욱·김범준 교수 등 분야를 대표하는 스타교수들이 참여하는 카오스 토론회 '과학 vs 과학철학'과 4주간 진행되는 카오스 마스터클래스 'S=mq² 화학'이 각각 카오스홀과 다윈룸에서 진행됐다. 이밖에 인문, 사회과학, 문학 등 다양한 융합 과학 강연과 저자만남 행사에도 공간을 제공하여 지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가는 중이다.

오는 30일 오후 8시에는 소설가 김훈을 초청해 '제9회 북잼 콘서트'를 연다. 인터파크도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중 독자 250명을 초대한다.

3층은 과학재단인 카오스재단이 운영하는 반면, 2층은 국내 주요 출판사가 특색에 맞게 독자적으로 운영해 문학, 인문, 경제/경영, 취미/실용, 여행, 아동,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만날 수 있다.

▲ 북파크 내부 책 읽는 공간/카오스재단

북파크는 서점, 강연장 외에도 갤러리, 카페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연결돼있어 방문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준다. 또한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50여개 테이블과 200여개 좌석, 앉아서 책 읽기가 가능한 계단 등이 마련돼 있다.

▲ 북파크 내에 있는 카페/메트로 신원선

유명 북카페를 연상케하는 구석구석에 숨겨진 독서 공간을 찾는 재미도 쏠쏠해 아이와 함께 서점을 찾거나 연인과의 데이트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감각적이고 편안한 공간에서 도서관이나 카페처럼 마음껏 책을 읽고 휴식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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