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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한국지엠 '신형 크루즈'가 넘어야 할 산



'가격이 너무 비싸다' '차라리 쏘나타를 구입하겠다'

한국지엠이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아반떼와 경쟁을 위해 신형 크루즈를 공개하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 같은 반응을 내놨다. 실제 신형 크루즈는 신차임에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8일 신형 크루즈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3주간 누적 계약대수가 2000여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크루즈의 라이벌인 아반떼의 지난해 월평균 판매실적이 8000대에 육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또 한국지엠은 지난해 12월 구형 크루즈를 가지고 1000대 이상 판매했다.

이는 가격적인 면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 기본트림 가격이 1800만원을 넘어서는, 준중형으로서는 다소 부담스런 진입 가격 책정이 신형 크루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약화시킨 것이다.

실제 올 뉴 크루즈가 경쟁 모델은 물론 중형차 엔트리급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지엠은 8일 신형 크루즈의 출시 가격을 트림별로 최대 200만원까지 파격적으로 인하하고 다음주에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형 크루즈의 기본 모델 LS트림 가격을 경쟁사 인기 모델을 정조준해 종전 가격 대비 200만원 인하한 1600만원대(자동변속기 기준)로 책정하고, LT트림부터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내비게이션 패키지의 가격을 40만원 인하했다. 전 트림에 신형 1.4 터보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적용한 올 뉴 크루즈의 판매 가격은 LS 1690만원, LT 1999만원, LT 디럭스 2151만원, LTZ 2308만원, LTZ 디럭스 2349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조정됐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 뿐\이 아니다. 옵션 선택도 걸림돌이다. 대부분 고객들이 선호하는 가죽시트를 LS에서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없다. 가죽시트를 선택하려면 300여만원을 더 지불하고 LT로 올려야 한다.

한국지엠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신형 크루즈가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가격과 옵션등의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신형 크루즈의 가격과 옵션 등에 실망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고민 해야 할 때다. 한 번 잃은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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