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연합회와 KDB산업은행은 2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중견기업 우대 'KDB파트너스 통장' 출시 기념식을 가졌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최승옥 기보스틸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왼쪽에서 네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견련
중견기업연합회가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중견기업 우대 수시예금 상품을 내놨다. 기업 경영환경이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중견련은 23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중견기업 우대 'KDB파트너스 통장' 출시 기념식을 열고 중견기업 금융 지원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지난 7월 산업은행과 '중견기업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견기업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 연계를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도 지난 1월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9조원의 정책 자금을 투입하는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시예금 위주로 자금을 운영하는 중견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KDB파트너스 통장'은 금리가 높고, 고객별·평균잔고별 수신업무, 전자금융 수수료 우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3억원 이하 구좌에 연 최고 1.1%, 3억원을 초과한 경우엔 연 최고 0.9%의 이율을 적용한다. 다만 'KDB파트너스 통장'을 개설하기 위해선 중견련이 발급하는 '중견기업 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은 어려운 시기에도 최선을 다해 기업을 꾸려가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시대적 과제로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도 대기업 중심의 구시대적 패러다임을 탈피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견실한 중견기업을 육성·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