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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1년간의 기쁨을 공연으로 '굿뉴스코 페스티벌'..."모두를 행복케 하는 자리"

19일 서울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굿뉴스코 페스티벌'에서 아프리카 문화 공연을 하고 있는 해외봉사 단원들. /국제청소년연합



지난 19일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을 시작으로 '굿뉴스코 페스티벌' 순회 공연이 시작됐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1년 동안 해외봉사를 통해 얻어온 행복으로 만들어진 공연들로 2시간짜리 2회 공연 동안 7000여 명의 사람들을 울고 웃게 한 무대를 펼쳐내며 서울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년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다시 찾아오는 굿뉴스코 페스티벌 공연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그 나라만의 느낌을 담은 세계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을 하는 단원들의 표정은 미소로 가득했다.

'굿뉴스코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만든 국제청소년연합(IYF)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굿뉴스코 귀국콘서트는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학생들이 자신이 다녀온 나라의 문화와 그곳에서 얻은 행복한 마음을 부모님, 친구들과 나누기 위해 시작됐다"며 "학생들이 1년간의 활동을 통해 얻은 행복한 마음이 관객들에게 전달되어 공연자와 관객이 모두 행복해하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21일 박옥수 설립자를 만나 좀더 깊은 얘기를 들어봤다.

인터뷰 중인 박옥수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 1년간 대학생들이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는데,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

주로 한글, 태권도, 컴퓨터, 음악 등을 가르치고 문화행사도 많이 합니다. 특히 단원들은 마음의 세계에 대해 배우고 파견되는데 현지인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 강연을 하는 교육봉사를 한다. 아프리카 같은 곳은 정부 차원에서 마인드교육에 대한 요청이 많다. 현지 학교에 저희 단원들이 찾아가 그들과 어울리며 건전한 마음의 세계를 가르치게 된다. 또 청결하지 않은 길가나 도로를 청소하는 클린-캠페인 등 다양한 환경개선 활동도 펼친다.

봉사활동이 학생들에게 좋은 것은 한국 학생들이 좁은 나라에 살면서 서로 경쟁하고 시기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아프리카나 남미, 동남아 사람들이 너무 순수하기 때문에 오히려 '아프리카를 오염시킬까 겁난다'면서 그곳의 마음을 배워서 변화되어 돌아온다는 것이다.

-콘서트 열기 시작한 배경은 무엇인가

학생들이 돌아와서 너무 좋아하더라. 그러한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아, 학생들 귀국하고 모이니까 그 나라서 배운 춤추고 이야기 나누다 보니 "야 이거 좋다. 콘서트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지방에서도 공연하고, 학생들이 댄스와 리얼 스토리 하고. 재작년에 국회의장도 왔다.

처음 시작한 2002년에는 14명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68개국에 400여명이 다녀왔다. 처음엔 후원자들 앞에서만 공연하는 수준이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공연이 점차 커져서 지금에까지 이르렀다. 지금에 와서는 나라별 기수별로도 서로 모임을 갖고, 후배 기수들이 가는 나라에 각종 지원을 하기도 한다.

-처음부터 프로그램을 이렇게 운영 못했을 것 같다. 우여곡절이 있었을 텐데.

2008년 라이베리아로 간 전엘림이라는 여학생이 있었다. 한국 학생이다. 지역 봉사활동 중 모기에 물려 황열병에 걸렸었다. 이 병은 치사율이 매우 높다. 아프리카 황열병 예방주사 맞아야하는데 접종을 했는데도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걸렸다. 제게 학생이 전화 했는데, 내가 목사다 보니 성경얘기를 해줬다.

전갈에 쏘여 목숨이 위태로운 학생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들 모두 건강하다. 절망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더 큰 것을 얻어왔다.

어떤 학생들은 코트디부아르 내전도 겪었다. 그 나라에 갇혔다가 배를 빌려서 탈출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서부 아프리카에 창궐했던 에볼라 때문에 탈출을 시켜야 하는데 비행기가 끊기는 등 어려운 일들이 많았는데 은혜로 한국에 잘 돌아올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모두 건강히 돌아왔고 단 한 번의 사고가 없었다.

오히려 어려움을 딛고 일어난 학생들이 한국에 돌아오니 남들보다 더 밝고 소망있는 모습으로 변화했다. 인생이 달라진 학생들이 많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에 대한 해외 반응은 어떤가. 지금까지 활동해 오신 주요 활동과 성과들도소개 부탁한다.

국제청소년연합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느냐 보다 그 일들을 통해 학생들이 얼마나 변화되고 행복해 지느냐가 중요하다.

학생들의 이러한 변화를 지켜본 각국 정부 관계자, 장관들이 IYF의 활동을 점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각국 대통령들께서 우리가 추진하는 마인드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케냐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궁에서 국제청소년연합이 케냐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인드 강연, 청소년 캠프 등에 대해 대통령에게 소개했고 대통령께서 듣고 기뻐하며 케냐 교육제도에 반영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간다 대통령께서는 영부인이 교육부 장관인데 우리가 하는 마인드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시며 지난해 여름 두 차례 면담을 가지고 구체적인 교육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또 말라위 대통령께서도 저를 대통령 궁으로 초청해 설명을 들으시고 청소년교육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활동 실적으로는 2011년에는 케냐 정부에서 개최한 '케냐 청소년 리더를 위한 마인드 교육'에서 270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인드 강연을 개최했다.

2013년도에 개최한 태국 캠프에 인도 대학 총장이 15분 정도 방문 했었다. 캠프에 참석한 수천 명의 학생들이 모여 질서를 지키고 매 시간 학생들이 변하는 것을 지켜 본 총장님들이 매년 인도 20개 대학에서 우리를 초대해 캠프를 열고 있다. 이러한 일을 계기로 대학총장 포럼이 작년부터 매년 한국에서 7월에 개최된다. 또한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5개 나라의 정상들과 청소년 교육에 대해 의논하셨다고 들었다. 여기에 대해 자세히 말해달라.

1월 4일, 파라과이의 카르테스 대통령과 대통령궁에서 면담이 있었다. 이후 남태평양의 피지, 키리바시, 솔로몬제도의 대통령, 총리와 만났고 얼마 전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과 짧은 면담을 나눴다.

특히 파라과이 대통령은 평소 청소년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오신 대통령께서 저희에게 청소년 인성교육을 맡기셨다. 먼저 파라과이의 각 대학 교수들과 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실시해 자체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솔로몬제도의 소가바레 총리는 저희들의 청소년 활동에 적극 공감하고 함께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지 보렝케 바이니마라마 총리도 작년에 면담을 가진 후 올해 1월에도 잠시 면담했는데 피지에서 진행되는 국제청소년연합 활동을 적극 돕겠다고 하셨다. 키리바시의 마아마우 대통령께서도 현지에서 국제청소년연합의 활동계획을 들으시면서 관련 실무자를 세우고 저희의 청소년 교육을 적극 돕겠다고 하셨다.

얼마 전인 2월 10일에는 필리핀 다바오에서 두테르테 대통령과 면담이 있었다. 국제청소년엲바은 필리핀 정부의 주도 아래 2012년부터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교육을 들은 교사만 6만여 명이 넘는다. 또 '굿뉴스 의료봉사회'의 현지 활동에 대해서도 들으시면서 앞으로 저희 활동을 지원하시기로 뜻을 밝히셨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청소년들의 부모님이나,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보다도 정부의 청소년부장관이나 국제연맹이 청소년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 청소년문제가 전세계에 퍼져있는데 무엇보다 그들의 마음의 상태가 건전해진다면 어떤 형편에 있든지 간에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한국 청소년들도 마찬가지다. 아픔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이 서로 마음으로 소통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워갈 수 있는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고자 한다. 전세계 대학교들과 함께 마인드 교육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자 한다.

'굿뉴스코 해외봉사' 봉사단원 파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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