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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유플러스, 동등결합 상품 '지지부진'

SK텔레콤과 케이블TV 상품을 결합한 동등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이 이달 중 시장에 나올 예정인 가운데 LG유플러스의 동등결합 상품 출시 향방이 안갯속에 빠졌다. 일각에선 결합상품과 관련, 케이블 업계와 상생하겠다고 생색만 내고 모른 척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SK텔레콤과 케이블사업자가 함께 출시할 예정인 동등결합 상품의 약관심사를 마무리했다. 상품 요금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만 마치면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된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크게 문제없이 통과될 것 같다"며 "빠르면 24일, 늦어도 내주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등결합이란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케이블TV 사업자가 자사 방송·통신 상품 가입자에게 이동통신사업자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결합해 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SK텔레콤과 케이블TV 업체가 함께 내놓는 온가족케이블플랜은 결합 상품의 주요 구성 요소인 이동전화 서비스를 보유하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지는 케이블 업계와의 상생 차원으로 나온 상품이다.

이동통신역무인가사업자가 아닌 LG유플러스와 KT도 케이블 사업자와 동등결합 상품을 내놓겠다고 선언했지만, SK텔레콤의 동등결합 상품이 나오는 이 시점까지 출시 일정은 감감무소식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12일 오는 3월을 목표로 케이블 사업자와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LG유플러스의 3월 동등결합 상품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 사업 협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 임원이 SO 업체와 단 한 번 미팅을 가진 뒤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3월 출시 예정이지만, 이 기간에 상품이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을 비롯한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들도 "동등결합과 관련, 현재 LG유플러스나 KT와 얘기되거나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케이블과 상생하겠다면서 시늉만 내고 의지를 보이지 않으니 '생색내기'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며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케이블TV 사업자와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던 KT는 동등결합 상품 출시에 대해 더욱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임헌문 KT 사장은 2015년 12월 "KT는 중소 사업자와 상생과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케이블사업자들과 상생방안을 준비했고, 조만간 이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케이블TV 업계에 아무런 제안을 하지 않아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KT 관계자는 "동등결합 상품과 관련, 외부에 공개된 일정도 없고 내부에서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공개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경우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하겠다고는 하는데 아무런 협의도 없이 어떻게 출시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상생방안과 관련해 KT와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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