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5·BC카드)가 올 시즌 첫 출격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19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7언더파에 머문 2위권을 따돌리고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3승을 수확한 장하나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이날 대회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날 공동 7위로 대회를 시작한 그는 13번, 14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은 뒤 17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 9언더파로 리더보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력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라운딩 후반부에서 버디와 이글을 잡아낸 그는 마지막 홀도 버디를 기록,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최혜진은 5언더파 287타로 공동 5위권에 올랐고,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20ㆍ뉴질랜드)는 46위권의 부진으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