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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몰락하는 이유 있었네 "팀쿡 이후 관료화…'내 일 아냐' 만연"

애플 몰락하는 이유 있었네 "팀쿡 이후 관료화…'내 일 아냐' 만연"



혁신의 아이콘이던 애플이 몰락해가는 이유가 있었다.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을 이끌고 있는 팀쿡 시대에 들어 회사가 관료조직화되면서 '내 일이 아니다' 식의 책임 회피가 만연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과거 애플의 엔지니어였다가 최근 3D프린팅업체를 세워 독립한 밥 버로우는 1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 시절) 애플은 조직이 우선이 아니라 프로젝트가 우선이었다"며 "현재의 애플은 고도로 조직화, 위계화되었으며 책임소재가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2007년 잡스 시절 애플에 들어갈 당시 버로우는 관리자 아래로 들어갔지만 2년간 전혀 무관한 일에 투입됐다. 하지만 바로 그런 혼란 속에서 모바일 혁명을 일으킨 아이폰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자신의 지위와 역할에 관계없이 프로젝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해결에 모두가 전념하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버로우는 이같은 창조적인 사내 분위기를 팀쿡이 망쳐놨다고 했다. 그는 "현재 애플의 각 개인은 자신의 책임져야 하는 선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하고 있으며 결코 그 선을 넘으려고 하지 않는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돌아오는 것은 '내 일이 아니다'라는 말들"이라고 했다.

애플은 2011년 팀쿡이 경영을 맡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회사가 됐다. 2011년 1082억 달러에서 2016년 2157억 달러로 5년만에 수입이 배로 뛰었다. 하지만 혁신에서는 경쟁자들에게 갈수록 뒤처졌다. 자율주행차 개발은 느림보 걸음을 걸었고, 사물인터넷 분야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내놓은 애플워치는 혁신의 돌풍을 일으키지 못한 채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거의 아이폰 매출 하나에 의지하는 상황이 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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