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석유화학/에너지

SK이노베이션, 새해 3조원 투자… 채용도 확대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넥슬렌 공장 전경. 넥슬렌은 사우디아라비아 사빅과 SK종합화학의 합작 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성장과 신사업 확대를 위해 새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공격 경영을 위한 인재확보 차원에서 신규 채용 규모도 지속 늘리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총괄사장 주재로 지난해 말 경영진 회의를 열어 올해 최대 3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정했다고 1일 밝혔다. 회의에서 김준 총괄사장은 "2017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단 없는 구조적 혁신을 통해 돌파해야 한다"며 "자신감 있고 과감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옵션을 발굴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혁신과 경제 살리기 기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링'과 M&A 강화라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화학, 석유개발 사업 분야에서 국내·외 M&A 및 지분 인수 등을 추진한다. 배터리 사업 분야에서도 공장 증설과 분리막 사업 확대 등 투자를 지속 늘릴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 4호기 증설과 충북 증평공장 배터리 분리막 설비 10~11호 2개 라인 증설 투자 결정을 한 바 있다. 추가로 배터리 5~6호기 2개 라인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투자 방향은 글로벌 성장과 신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김준 총괄사장의 의지가 실린 것"이라며 "투자는 수익성과 전략 적합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글로벌 성장 가속을 위해 책임조직의 글로벌 전진 배치, M&A와 신규 사업확장에 대비한 유연한 조직체계 운영 등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SK종합화학의 경우 이번에 글로벌 파트너링 등 글로벌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글로벌마케팅본부를 중국에 신설했다. 이를 통해 중국 시노펙과 합작해 세운 중한석화, 사우디아라비아 사빅과의 넥슬렌 합작사업 등과 같은 성공 모델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앞서 SK종합화학은 2015년부터 CEO와 주요 임직원을 중국 현지에 전진 배치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은 본사를 미국 휴스턴으로 이전하고 사업대표 등 주요 인력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CEO세미나에서 "글로벌 사업이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사업을 담당하는 임직원만이 아닌 CEO나 CEO 후보군이 직접 글로벌 현장에 나가야 하며,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말 조직 개편과 대규모 투자 결정은 이를 구체화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인력 채용도 계속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과 공격적인 신사업 확장에 필요한 인재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대졸 공채와 기술직 신입사원 등을 합쳐 모두 12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올해는 대졸 공채 신입사원 100명 이상을 채용하고 신사업 확대 등을 위해 경력사원·기술직 신입사원도 120명 이상을 뽑기로 했다. 이런 채용 규모는 자동화 설비 기반의 대규모 장치산업인 정유·화학 산업 군에서는 이례적인 경우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이번 투자 계획 등은 수익·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기반의 기업가치 혁신에 한층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침체에 빠진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