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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2016년 연예계 결산] 높아진 영화계 위상…소재와 장르의 다양화

[2016년 연예계 결산] 높아진 영화계 위상…소재와 장르의 확대

2016년은 경기침체와 혼란스러운 시국 탓에 극장을 찾는 관객이 지난해에 비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수의 실험적 영화들이 베일을 벗었으며 거장 감독들의 귀환에 국내·외로 호평받은 작품들도 탄생했다. 아울러 남성중심이었던 충무로에서 웰메이드 여성 영화들이 탄생한 것도 특징이다. 새해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올 한해 영화계를 되짚어봤다.

영화 부산행 포스터 /NEW



◆좀비 소재의 신선한 장르 영화가 상반기 인기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장편영화 '부산행'은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다. 좀비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은 지난 7월 20일 개봉일 하루에만 87만 242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진 흥행에 최종 관객은 1156만 5479명으로 올해 유일한 천만영화에 등극했다. 또한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평단의 만장일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곡성/21세기폭스코리아



'절대 현혹되지 말라'는 경고를 날린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올 한해 687만명을 현혹시키며, 가장 많이 입에 오른 내린 작품이다.

27일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5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5관왕을 달성한 '곡성'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도 5관왕에 오른 바 있다. 또한 미국 현지 언론이 선정한 최고의 액션명장면 25로 선정,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예술성은 물론, 상업성까지 인정받았다.

그동안 독립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좀비물을 상업영화에서 다뤘다는 점은 한국영화산업의 장르 확대를 입증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밀정/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밀정' '동주' 등 시대극 호평

과거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한 시대극 영화들도 등판했다.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7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약 612억원을 벌어들였다. '부산행'과 '밀정'의 흥행으로 배우 공유는 쌍끌이 흥행 배우로 발돋움하기도.

동주/메가박스플러스엠



윤동주의 삶을 다룬 영화 '동주'(이준익 감독)는 5억원을 들인 저예산 영화임에도 최종 117만 관객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이 27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예사롭지 않은 수치다. 조선시대 마지막 황녀의 기구한 삶을 다룬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역시 높은 완성도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아가씨/CJ 엔터테인먼트



◆충무로 '우먼파워' 과시

2016년은 여배우와 여감독들이 맹활약하며 여성 영화가 쏟아진 한해였다.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는 흥행에 실패한다'는 업계 속설을 깨고 다양한 여성 영화가 등장, 우먼파워를 실감케 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남성중심의 충무로에 퀴어물을 내세운 작품이다. 영화 속 김민희와 김태리의 연기에 대한 극찬은 물론, 아름다운 미장센이 일품이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아가씨'의 류성희 미술감독은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벌컨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벌컨상은 촬영감독과 미술감독 의상감독 등 기술 스태프에게 주어지는 칸영화제의 번외 특별상으로 류 감독은 한국인 최초의 수상자다.

미씽:사라진 여자/메가박스플러스엠



아울러 지난달 30일 개봉한 '미씽:사라진여자'(이언희 감독)은 공효진과 엄지원 두 여배우와 이언희 감독이 합심한 감성 미스터리로 영화 개봉과 동시에 '오랜만에 등장한 영화다운 영화'로 각광 받았다.

이밖에 손예진 주연의 '비밀은 없다'(이경미 감독)와 '덕혜옹주'(허진호 감독) 윤여정 주연의 '죽여주는 여자'(이재용 감독) 등이 웰메이드 여성 영화로 입소문을 탔다.

터널/쇼박스



◆현실과 맞닿은 재난 영화

안전불감증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현실감있게 그려낸 재난 영화가 관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올해 유일한 천만 영화 '부산행'은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려내 호평 받았으며, 하정우 주연의 영화 '터널'(김성훈 감독) 역시 터널에 갇힌 한 남자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려내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판도라/NEW



지난 7일 개봉한 '판도라'(박정우 감독)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재난 영화다. 최근 발생한 지진 등 자연재해를 비롯해 현실적인 문제와 맞물려 더욱 화제를 모았다.

'판도라'는 역대 12월 첫주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토어를 달성,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한국영화 흥행 TOP10에 오르는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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