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 운영사 프로그램스가 KDB산업은행,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이베스트투자증권, 킹슬리 캐피탈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55억원 규모의 투자금(시리즈B)을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로그램스는 201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의 첫 번째 투자사다. 8억원의 초기 사업자금을 유치한데 이어 2013년 총 27억원 규모의 투자금(시리즈A)을 유치한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90억원이다.
프로그램스는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와 개인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운영하고 있다. 왓챠플레이의 유료구독자수는 지난 5월 말 앱 출시 이후 매달 평균 34% 늘어나고 있다.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 총 2만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와 플랫폼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크롬캐스트 지원 기능이 추가됐으며, 스마트TV와 셋탑박스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앱 출시 후 6개월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2016 올해의 앱'으로 동시 선정됐다. 지난 8일에는 왓챠가 일본 통신사 KDDI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KDDI 무겐라보'에 한국기업 최초로 선정됐다. 앞서 2015년 프로그램스는 왓챠의 일본 서비스를 정식 출시해 누적 별점평가수 500만개를 돌파했다.
박태훈 대표는 "내년 한국 OTT(Over The Top) 시장의 더욱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추가 투자 유치로 상승세에 있는 왓챠플레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왓챠플레이를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월정액 VOD 서비스로 만드는 동시에 해외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