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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미니인터뷰] 거리의 쇼윈도에 추억을 담다…개인전 '플래시백' 화가 박기일

박기일 작가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 제공



화가 박기일(36)이 거리의 쇼윈도에 자신이 살아온 시대의 추억을 담았다.

개인전 '플래시백' (15일부터) 준비에 바쁜 박 작가를 전시장인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대표 박소정)에서 만났다.

그는 "제 그림을 보다가 문득 다가오는 공감의 지점이 어느 누구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일상을 보내다 회상이라는 지점에서 멈춰서는 기회를 관람객들에게 만들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림 속 쇼윈도에는 우리 사회 3040세대들의 추억 속 주인공들이 살아있는 듯 그려져 있다. '엔진 시리즈'와 '피규어 시리즈'로 갈고 닦은 표현력이 농익어 이번 '쇼윈도 시리즈'에서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동화 속 피노키오도, 인어공주도 실존하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난지 미술 창작 스튜디오 5기 입주작가'(서울시립미술관의 창작레지던시 프로그램) 출신다운 표현력이다.

표현력 만큼이나 눈이 띄는 건 더욱 풍부해진 스토리다. 자신의 그림 속에 언제나 독특한 스토리를 담아왔던 그는 이번 작품들에 자신의 일상과 여행 중에 얻은 상상력과 영감을 가득 담았다. 그는 "이번 작업은 그동안 고민이었던 소재가 열려서 기뻤다"고 했다. 수많은 스타일의 홍수 속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는 '소재 만큼은 갇혀있어서는 안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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