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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홈 IoT' 대전…이색 매장 경쟁도 '눈길'

모델들이 기가 IoT 헬스 체지방계와 체중계를 소개하고 있다. / KT



집이 똑똑해지고 있다. 이동통신사가 내놓은 홈 사물인터넷(IoT) 덕분이다. 가스 차단기, 열림 감지 센서, 스마트 플러그 등 기본적인 서비스에서부터 헬스 바이크, 헬스 기기 등 건강과 관련된 특화 상품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전기기 제어는 물론 음성인식, 집주인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영화에서나 나오던 일이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셈이다. 이동통신사는 체험 상설 매장 등 '이색 매장'을 열며, 홈 IoT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보안·헬스케어·주방·욕실' 온 집안에 홈 IoT

1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스마트홈 보안 서비스 '지키미'를 출시해 홈 IoT 저변 확대에 나섰다.

지키미는 혼자 사는 20·30대 여성을 공략한 제품으로, 외부침입 실시간 감지, 위험 경보 알림 등 안심 기능을 탑재했다. SOS버튼과 문열림센서 등 2종으로 구성되며, 패키지 가격은 6만8000원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위험 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사전에 입력한 보호자의 스마트폰에 문자 메시지 통보가 가기 때문에 긴급 상황 시 유용하다.

KT는 '헬스케어'에 특화된 제품을 내놓았다. 최근 인바디·카스와 제휴해 선보인 체지방계와 체중계는 5초만에 체중, 체지방량, 근육량, BMI, 내장지방레벨 5가지 항목을 측정할 수 있다. 기가 IoT 체중계는 무게를 측정하는 압력센서를 체중계 사방 모서리에 장착해 100g 단위까지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실감형 헬스테인먼트 기가 IoT 헬스바이크와 헬스 골프퍼팅과 같은 IoT 운동 기기들도 선보였다. 집 안에서도 밖에서 바이크와 골프를 즐기는 효과를 준다.

KT 관계자는 "기가 IoT 헬스 골프퍼팅은 최적의 센싱 알고리즘을 통해 20m 퍼팅 시 2㎝미만의 정확성을 구현했다"며 "실제와 똑같은 퍼팅 방향, 거리와 속도감으로 재미뿐만 아니라 골프실력 향상을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구체적인 목표 수치를 내놓으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기반으로 홈 IoT 사업에 팔을 걷어부쳤다.

안성준 사물인터넷 사업부문 전무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6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홈 IoT는 이달 가입자 50만 가구를 돌파했으며 내년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한다"며 "홈 IoT의 사업 모델은 유료 가입형 모델과 제휴형 모델로 나눠 전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IoT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온도조절기, 열림감지센서, 도어락 등 6종의 신규 서비스로 출발, 전 산업분야로 IoT 서비스 제휴를 확대했다.

지능형 IoT 밥솥, 주방용 IoT 소화장치 등 주방에서부터 전자기기, 비데, 환풍기 및 조명 등 다양한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스마트 욕실환경까지 집 안 모든 공간을 아우른다.

향후에는 오피스텔 및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을 대상으로 한 IoT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오픈한 홈 서비스 전문 체험 매장 'U+ 스퀘어 홈(U+ SQUARE home)' 내부 매장 모습. / LG유플러스



◆"직접 체험해보세요"…'이색 매장' 눈길

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있어도 막상 소비자가 이를 실감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직영숍을 통해 홈 IoT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낮은 인지도와 비용에 대한 거부감이 숙제로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가량은 IoT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이용요금 또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동통신사가 홈 IoT 체험형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는 이유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인천 청라 신도시에 휴대폰이 아닌 홈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통신사 직영 매장인 'U+ 스퀘어 홈(U+ SQUARE home)'을 오픈했다.

U+ 스퀘어 홈은 홈 IoT와 U+tv 등 홈 서비스 시연존을 거실과 주방 등 실제 가정집처럼 꾸몄다. 이에 따라 고객은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 또한 지난 11월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에 정식 대리점을 오픈하고 체험형 상설 매장을 선보였다.

매장에서는 스키점프 가상현실(VR)을 비롯해 ▲홈CCTV 서비스인 기가 IoT 홈캠 ▲기가 IoT 홈매니저(도어락, 플러그, 가스안전기, 열림감지기) ▲기가 IoT헬스기기(체중계, 바이크, 골프퍼팅)와 IoT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하이마트 월드타워점도 주말 나들이 고객을 잡기 위해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는 IoT 체험 공간이 마련된 매장에서 자신의 집에 맞는 IoT 설계와 시연을 경험할 수 있고 서비스 가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며 "침체된 통신 시장 극복 대안인 홈 IoT 인지도 제고를 위해 체험형 매장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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