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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이탈리아 3위 은행 구제금융 초읽기…은행 줄도산 부를 뱅크런 우려 증폭

이탈리아 3위 은행 구제금융 초읽기…은행 줄도산 부를 뱅크런 우려 증폭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에 대한 이탈리아 정부의 구제금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BMPS는 이탈리아 은행들의 줄도산과 유로존 붕괴의 도화선이 될 수 있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BMPS는 전날밤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50억 유로(약 6조원)를 긴급 모금하기로 했다. 유럽금융당국이 요구한 자본확충을 위해서다. 부실은행으로 찍힌 BMPS는 연말까지 이를 확보하지 못하면 도산하게 된다. 모금을 통한 자구책이 실패할 경우 도산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탈리아 정부의 구제금융에 기댈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정부가 구제금융에 나설 경우 유럽금융당국이 정한 '채권자 손실부담'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탈리아 은행들은 일반 시민들이 주요 채권자로 있다. BMPS 역시 마찬가지다. 손실부담을 피하기 위해 시민들이 BMPS에서 예금을 한꺼번에 인출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 이탈리아 은행 전반에 부실문제가 심각한 상태라 대규모의 뱅크런(예금인출사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막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가 원칙을 무시하려들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있다.

앞서 BMPS는 마테오 렌치 총리가 사임하기 전 자구책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43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지만 10억 유로를 성사시키는데 그친 바 있다. 이번 모금도 마찬가지 방식인데다 시일이 촉박해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럽금융당국은 내년 1월 20일로 시한을 연장해 달라는 은행 측 요구도 일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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