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우려에 창업비용 고민? 본사 지원 이용해야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 당국이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가계부채의 숨은 뇌관인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창업자금 마련도 어려워진다.
6일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본인 소유 자금으로 창업을 했다는 응답은 전체의 41.8%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금융권을 통한 대출이나 가족·친지의 도움을 받았다. 문제는 예비창업자의 대부분이 1억원 미만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의 63.7%가 이에 해당한다. 특히 청년 세대인 20대의 경우 5000만원 이하의 창업 자금을 보유한 비율이 55.7%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은 "소자본 아이템을 선택하거나 노하우가 있는 본사의 다양한 지원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본인의 직접 운영을 통해 인건비 등의 고정비를 절감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는 33㎡(약 10평) 크기의 미니카페형, 66㎡(약 20평) 크기의 카페형, 99㎡(약 30평) 이상의 디저트카페형 등 창업자의 자금에 맞춘 3가지 창업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모두 홈메이드 젤라또 카페전문점으로 운영된다. 창업자의 여건과 선호도에 따라 선택도 가능하다. 또한 카페띠아모는 창업자금으로 고민하는 창업자에게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을 통해 최고 1억원까지 창업자금 대출을 지원해 주고 있다. 카페띠아모를 운영중인 띠아모코리아 본사에서도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 지원한다.
쭈노치킨가게는 원가창업, 창업자금 전액대출지원 등 쭈노만의 특별한 창업지원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원가창업이란 인테리어·집기·간판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원가에 공급한다. 이 시스템으로 쭈노치킨가게(66㎡)를 오픈하면 창업비용을 최대 2000만원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쭈노치킨가게는 스몰비어나 호프집 등의 업종전환 창업비용을 전액 대출해주는 지원책도 실시 중이다. 기존 인테리어를 최대한 활용해 최소 비용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다. 점포만 있다면 무자본 업종변경도 가능하다.
티바두마리치킨도 가맹비와 보증금, 로열티를 면제하는 3無(무) 정책으로 예비창업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인테리어도 창업자가 직접 시공이 가능하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33~35일 사이의 국내산 닭만 취급해 육질이 연하고 부드럽다"라며 "홈술족(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나 아이를 둔 주부들이 즐겨 찾고 있다"고 전했다.
치킨퐁과 미들주점 작업반장, 가르텐호프&레스트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가르텐도 브랜드 가맹점 창업자에게 무이자로 창업자금 5000만 원까지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
토즈 스터디센터는 매장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들에게 매장관리와 인력, 매출 관리를 도와주는 원솔루션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 관리부터 인력관리, 청소에 이르기까지 혼자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인건비가 과다하게 필요했던 기존 독서실과 다르게 원솔루션 시스템을 이용하면 혼자서도 매장 관리가 수월해지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슈퍼바이저를 정기적으로 매장에 파견해 매장 관리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다.
피자헤븐은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 18인치 크기로 피자업계의 다크호스로 불린다. 피자헤븐은 자체적으로 도우와 농축 토마토 소스, 토핑류 등을 개발했다. 피자 도우는 냉장도우로 생산해 맛이 뛰어나고 매장관리도 수월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개그맨 김준현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두 달 만에 매출이 약 30% 증가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체인점 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