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산업

애플, 자율주행차 출사표…전통적 자동차업계와 전면전 가능성

애플, 자율주행차 출사표…전통적 자동차업계와 전면전 가능성



애플이 전통적 자동차업계를 겨냥한 이례적인 출사표를 던지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공식화했다. 소문만 무성하던 애플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으면서 자율주행차를 둘러싸고 전통의 자동차제조사들과 애플·구글·테슬라 등 IT 강자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의 스티브 켄너 통합상품 당당 이사는 지난달 22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서류에서 "머신 러닝과 자동차 연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공식 인정했다.

또한 애플은 서류 제출 이후 이례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성명까지 냈다. 성명에서 애플은 자율주행차를 "교통의 미래"라고 부르며 "매년 발생하는 수백만의 교통사고 희생자를 구할 기술"이라고 격찬했다.

애플은 자율주행차나 의료 분야처럼 규제가 많은 시장에 진출할 때 극도의 비밀주의를 고수해 왔다. 하지만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현행 규제들의 철폐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NHTSA와 협력이 필요해진 상황에서 더 이상 비밀주의를 고수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서류에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계와 공정한 경쟁을 위해 IT업체에 불리한 규제의 철폐를 NHTSA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효과를 극대화하고, 혁신을 장려하는 동시에 공정한 경쟁을 벌이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자동차업계와 새로운 진입자(IT업계)가 공평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FT는 이같은 요구에 주목, 애플이 단순히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직접 자율주행차를 디자인하고 생산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애플이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체 등 하드웨어는 전통 자동차업체들이, 소프트웨어는 애플이 맡는 식이다. 하지만 이번 애플의 출사표로 양자 간 협력이 아닌 전면 경쟁이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