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 월별 추이./금융감독원
10월 국내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이 전월 대비 27% 가량 늘었다. 회사채 발행액에 이어 주식 발행액이 144%에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6년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1조7997억원으로 전월 대비 26.6%(2조4823억원) 증가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기준은 1년 전보다 8%(8조7550억원) 감소한 100조8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식 발행액은 1조676억원으로 전월(4377억원) 대비 143.9%(6299억원) 증가했다.
기업공개(IPO)는 코스메카코리아, 오가닉티코스메틱, 앤디포스 등 13개사 모두 코스닥 기업에서 4436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유상증자는 코스피 3건과 코스닥 3건에서 6240억언 규모로 발행됐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0조7321억원으로 전월(8조8797억원) 대비 20.9%(1조8524억원) 증가했다.
주요 발행회사는 삼성카드(7953억원), 하나은행(7270억원), 우리은행(6478억원), 엘지디스플레이(3000억원), 현대자동차(3000억원) 등이다.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는 모두 증가했다.
10월 중 일반회사채는 전월 보다 26.9%(6330억원) 증가한 2조9980억원으로 집계됐다. AA이상 우량채 발행 비중은 82.5%에서 66.0%로 축소됐다.
금융채는 5조9933억원으로 전월 대비 16.0%(8274억원) 증가했다. 은행채 발행이 19.4% 감소했으나 기타금융채 발행이 64.7%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발행액을 견인했다.
ABS는 1조7408억원으로 전월 대비 29.1%(3920억원) 늘었다. P-CBO가 2670억원 발행됐고 그 외 일반 ABS는 대부분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오토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됐다.
10월 말 회사채 잔액은 411조8023억원으로 지난달 보다 0.1%(5767억원)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