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에넥스텔레콤의 GS25 '바로유심' 출시 소식을 알리고 있다. / 에넥스텔레콤
알뜰폰(MVNO) 업체가 편의점을 유통망으로 내세우고 최신 프리미엄폰을 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연말 이동통신 시장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넥스텔레콤은 8일 GS리테일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는 22일부터 전국 GS25에서 구매 후 바로 개통이 가능한 '바로유심'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바로유심은 3G 유심과 LTE 유심,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GS25에서 구매한 후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해 에넥스텔레콤 편의점 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하고, 휴대폰에 구매한 유심을 꽂기만 하면 된다. 신청 후 1시간 이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GS25에서 구매한 바로유심은 에넥스텔레콤의 '0원 요금제'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3G 바로유심은 5500원에 구매 가능하며, 매월 기본료 0원에 음성 50분 또는 데이터 100메가바이트(MB) 중 선택이 가능하다. LTE유심은 88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매월 기본료 0원에 데이터 100MB를 사용할 수 있다.
에넥스텔레콤은 "24시간 구매가 가능하고, 전국 1만여 개의 점포가 있어 쉽게 방문이 가능한 편의점에서 유심판매를 고민했고, 협의를 통해 GS25에서 에넥스텔레콤의 유심을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텔레콤은 알뜰폰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LG 'V20' 판매를 시작하며 눈길을 끌었다. 세종텔레콤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LG V20' 단말기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수능 대박 기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G V20' 구매하는 이용자는 '스노우맨 스마트 300M'(음성1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300MB)요금제를 포함해 월 최저 3만8900원(부가세 포함)으로 타사 대비 20% 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지모바일의 'EG LTE 297' 요금제. / 이지모바일
이지모바일은 이날 우체국 알뜰폰을 통해 출시한 'EG LTE 297' 요금제를 자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가입 서비스를 오픈하며 고객 창구를 넓혔다.
이지모바일의 'EG LTE 297' 요금제는 약정 없이 음성통화 350분, 문자 350건, 데이터 6GB를 월 2만9700원(부가세 포함)에 기본 제공한다. 이 요금제는 LTE 데이터를 넉넉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가입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저렴한 통신 요금으로 실용적인 데이터 사용을 원하는 젊은 알뜰폰 가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창구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사용 패턴을 공략한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 또한 지속적으로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