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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2일 (수)
스포츠>야구

월드시리즈, 시카고 컵스 '염소의 저주' 유래 재조명

(시카고 컵스 1908년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촬영)>

미국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시리즈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컵스의 염소의 저주 유래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시카고 컵스의 '염소의 저주'는 지난 1945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생겨났다.

당시 컵스의 열렬한 팬인 빌리 시아니스는 가족처럼 아끼던 '머피'라는 염소의 표까지 구매해 리글리 필드에 입장했다. 하지만 관중들은 냄새 등을 이유로 불평했고, 결국 시아니스와 그의 염소는 함께 야구장에서 쫓겨났다.

이때 시아니스는 "망할 컵스, 다시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할 거다"라고 저주를 퍼부었고 그 이후 컵스는 정말로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이를 '염소의 저주'라 불렀다.

만약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끊어내고 우승할 경우 1908년(순종 2년) 이후 무려 108년 만에 우승컵을 가지게 된다.

한편 시카고 컵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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