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차 산업구조조정을 한국 기업들이 면밀히 살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야한다는 조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석탄, 철강, 시멘트, 조선, 전해알루미늄, 평판유리 등 6개 공급 과잉 업종에 대한 대규모 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사진)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제165회 아펙인사이츠 조찬강연회' 특강에서 "2차 산업구조조정으로 중국 산업 전반의 체질이 크게 개선되고 중국의 경제 효율성과 글로벌 사회에서의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이며 개혁·개방 이후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향후 관련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대사는 또 중국 위안화가 10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되면서 향후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중소·중견기업들은 상황을 둘러싼 다양한 변수를 면밀히 고려해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추 대사는 "연해지역을 벗어나 중부, 서부, 동부 지역 등 내륙으로 자유무역구를 확대하는 등 무역자유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최근 행보는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세계 경제 침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양국 기업들 간의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인 만큼 최근의 변화와 그로부터 예상되는 파급효과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중견기업의 효과적인 대응방안 수립은 물론 양국 경제의 호혜적 발전을 견인할 기업 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