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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 불확실성' vs 대한항공 '동생 지원했다가..." 신용등급 빨간불

한진해운 지배구조자료=한화투자증권



한진해운과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원한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동반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계열 위험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캐나다 선주사인 시스팬에 1160만 달러(130억원)의 용선료를 3개월 이상 연체하고 있다.

또 현대상선과 달리 자율협약 종료(9월 4일)를 앞두고 용선료 협상 및 채무 재조정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B-에서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은 CCC로 낮아진 상태다. 등급전망은 '하향검토'대상이다.

이재윤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글로벌 해운동맹 유지조건은 충족했으나 용선료 협상의 성공여부와 시기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서강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도 "현재 일부 선박 용선료 지급이 연체되는 등 최소한의 운전자금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진해운이 대한항공의 자금 지원 여부를 떠나 현금창출력 등 재무평가항목에서 열위를 보이며 신용등급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화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자구안이 수용되지 않고 채무재조정이 실패할 경우 한진해운과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다만 이 가능성은 이미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된 상태여서 현실이 되더라도 크레딧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해운에 대한 금융기관 신용공여규모는 1조 1000억 원이고 이 가운데 산업은행을 비롯한 특수은행 보유분은 79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회사채 만기규모는 2016년 3504억 원을 포함해 총 1조8074조 원 규모다.

대한항공·한진해운 회사채 만기 규모자료=한화투자증권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발목이 잡혀 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한진해운에 대한 재무지원으로 부담이 가중되면서 3월 말 BBB+로 하락했고, 등급전망도 '부정적'이다. 한진해운 지원 부담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체 재무상태도 부진하다.

대한항공은 올 2·4분기 매출액 2조8177억원에 당기순손실 2508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측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 노선에서의 고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흑자로 전환했다"면서 "하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 발생 및 한진해운 관련 손실이 반영되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영업 외적인 부문이다. 한진해운의 기업가치가 감소함에 따라 대한항공은 상반기에 한진해운 보유지분에 대해 손상차손 2800억 원을 계상했다. 또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1000%를 웃돌고 있다.

이에따라 1조 7400억 원 규모의 원화 회사채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90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앞서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4월 2억달러(2400억원) 규모의 해외 사모 ABS를 발행했고 6월에는 국내서 1000억원어치의 ABS를 발행하는 등 회사채 만기 상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항공운임 채권(비행기 티켓 판매로 유입되는 매출) 등을 기초자산으로 ABS를 발행한다. 아직 현금으로 들어오지 않은 미래의 운임 수익을 당겨 쓰는 식이다.

한편 대한항공의 등급 하락 여파로 한진칼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도 A-에서 BBB+로 떨어졌다. 대한항공은 한진칼 회사채에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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