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험생 위한 논술가이드북 발간
[메트로신문]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가 상세한 논술고사 유형과 문제해설, 고사 준비 가이드와 안내를 담은 '건국대학교 논술가이드북 2017'을 발간,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한다. /건국대 제공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가 상세한 논술고사 유형과 문제해설, 고사 준비 가이드와 안내를 담은 '건국대학교 논술가이드북 2017'을 발간,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한다. 수험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수시 논술전형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다.
건국대 논술가이드북에는 2017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 모집단위 및 모집인원 안내, 수시모집 전형일정, 2016학년도 논술고사 문제와 출제의도 및 문제해설, 논술고사 특징 분석, 2017학년도 KU모의논술 문제와 실제 시험지, 지난해 논술우수자전형 결과 안내, 2016학년도 논술우수자 합격비법 노하우, 논술Q&A, 논술 답지 예시 등이 수록됐다.
특히, 논술고사 준비에 필수적인 건국대 논술고사의 특징을 현직 고교 교사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직접 분석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박찬규 건국대 입학처장은 "학생들이 실력을 점검하고 효과적으로 논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난달 모의논술을 실시했고 모의논술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도 건국대 논술전형의 유형과 특징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논술가이드북을 제작했다"며 "모범답안과 해설동영상 등 다양한 논술 대비 채널을 마련한 만큼 학생들이 최대한 활용해서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2016 입학전형 안내책자에도 2017 수시모집 논술고사 기출문제와 함께 출제의도와 문제해설, 지문 출처 등을 게재했다.
건국대 입학처는 홈페이지에서 건국대 논술가이드북을 홈페이지를 통해 PDF파일 내려받기와 E-Book 형태로 배포하고 있으며, 2016학년도 논술고사의 해설영상과 더불어 2017학년도 논술고사의 유형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모의 논술고사의 해설영상과 모범답안 등도 앞으로 공개해 수험생 스스로 논술고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문계 : 현직 고교 교사의 건국대 논술고사 준비 가이드
건국대 논술은 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출제하는 전형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건국대 인문계 논술의 특징은 ▲인문사회계Ⅰ, 인문사회계Ⅱ로 계 열 내에서도 학과 종류에 따라 다른 논술 형식을 취한다는 점 ▲모든 제시문은 교과서와 EBS 교재의 자료를 활용한다는 점 ▲다양한 종류의 제시문을 활용하여 학생의 통합적 사고를 측정하고자 한다는 점 ▲건국대 나름의 안정적인 논술 문항 체계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국대 논술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수험생들이 기억해야 하는 방안은 크게 4가지다.
첫째, 제시문에서 제공하는 개념 용어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는 제시문 속에 나타난 세부 정보를 얼마나 사실적으로 파악하느냐, 논리적으로 재구성 할 수 있느냐이다. 이를 위해서는 문장에 대한 정확한 독해력이 필수이다.
둘째, 주어진 도표를 해석하는 관점을 제시문에 나타난 개념으로 한다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의 실수가 여기서 나타난다. 교과서에서 배운 익숙한 도표가 제시되 기 때문에 교과서의 지식을 그대로 서술하는 실수를 범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분명하게 해야 하는 것은 제시문에서 제공한 정보를 기준으로 자료를 해석해야 한 다는 것이다. 논리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주어진 자료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인문사회계Ⅰ 논술에서는 '문제 2'에서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이는 제시문에 나 온 핵심 개념을 주어진 상황에 정확하게 적용하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주로 문학 작품의 상황이 제시되는 건국대 논술의 특징을 고려한다면 국어 교과에서 소설 작품을 중심으로 작품의 갈등 관계나 인물의 성격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넷째, 창의적 사고와 표현력이다. 아무리 정확한 분석을 자기 마음 속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최근 학생들은 짧은 시간에 긴 글을 쓰는 데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는 평소에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건국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은 이미 기출 문제를 공개하고 있고, 매년 모의 논술을 실시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각 대학들이 수년간 실시한 논술 문제와 모의 논술을 바탕으로 긴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연계 : 현직 고교 교사의 건국대 논술고사 준비 가이드
건국대 자연계열 2016학년도 논술전형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 출제 원칙 준수 ▲수학, 과학의 단독형 분리 출제 유지 ▲모집인원 감소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로 경쟁률 상승 ▲학생부 영향력 감소, 논술 영향력 증가 등이다. 이같은 특징은 2017학년도 논술전형에도 그 기본틀이 유지되며, 새로운 특징으로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에 선정되면서 모집단위 및 모집인원의 변동이 있다는 점과 수학과 과학의 출제범위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2016학년도와 마찬가지로 2017학년도 건국대 논술에서도 수학과 과학이 단독형으로 출제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 출제를 원칙으로 한다는 점에서 2016학년도와 동일한 조건이라 할 수 있지만, 2017학년도 수능부터 수학의 출제범위가 달라지면서 수능과 논술의 출제범위가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2016학년도에는 자연계열 학생이 응시하는 수학 B형의 출제범위에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4과목이 포함되었고, 논술도 같은 범위에서 출제되었다.
반면, 2017학년도 수능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 3과목만 출제되는데, 논술의 출제 범위는 자연계열 학생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모든 수학 과목이 출제 범위가 들어간다. 2016학년도 대입까지는 수능 수학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논술 수학을 함께 대 비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논술 준비과정에서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 수학 과목까지 챙겨야 한다. 물론, 지금까지의 출제경향을 고려하면 수능 수학에 포함되는 과목에서 출제될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이므로 최소한 수능 수학을 열심히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학의 경우에는 2016학년도와 동일하게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범위 내에서 출제되므로 수능 탐구 영역과 함께 준비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모집단위별 과학논술 지정 과목도 유의해야 한다. 각 모집단위별로 물리, 화학, 생명과학, 또는 미지정(수험생 선택) 등 과학 논술 지정 과목이 상이하므로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신설 학과와 모집단위명이 변경된 학과의 과학 지정과목과 지난해 논술전형에서 모집하지 않았던 수학교육과(미지정)의 과학 지정 과목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