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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3人3色-2] 편견 깬 황창규 KT 회장…ICT 영토 본격 확장

황창규 회장. /KT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황창규 회장이 이끄는 KT에 순풍이 불고 있다. 지난 2014년 초 황 회장 취임 후 KT는 현재 국내외에서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사업을 '기가(GIGA)'급으로 확장 중이다.

출발부터 '기가토피아'를 제시한 황 회장은 이를 등대삼아 현재까지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보여 왔다. 그는 내부에선 직원들을 다독이는가 하면, 해외무대서는 1등 KT를 만들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황 회장의 행보는 자신과 KT를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을 깨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KT 수장에 오를 때만 해도 전자 출신인 그가 통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란 질문이 제기됐다. 게다가 취임하자마자 계열사 직원 사기대출 연루와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건도 발생했다.

그는 회사의 잇단 악재에 진심을 담아 고개를 숙였고, 미래융합 서비스의 집중 육성을 천명하는 등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황 회장은 이동통신 만으론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을 역으로 지적한 셈이다.

[b]◆전자맨의 ICT 융합 도전기…한발 앞선 행보 주효[/b]

3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 취임 후 회사의 가장 큰 성과는 임직원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과 통신사업자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은 해외시장 개척이다.

황 회장은 보란 듯이 취임 2년 만에 KT를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복귀시켰다. KT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조2812억원, 1조2929억원이다. 2013년 KT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740억원에 그쳐 1조원 클럽에서 물러난 바 있다.

황 회장은 취임 후 2014년 5월,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을 완성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5개월 만에 완성했다.

KT는 2014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유선 인터넷의 '기가 시대'를 열었다. 그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약 1년 후 '기가 LTE'를 상용화 하면서 무선 기가 시대를 열었다.

이와 함께 KT는 전남 임자도에 1호 '기가 아일랜드'를 만들어 기가토피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낙도와 오지의 주민들에게 첨단 IC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가스토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황 회장은 직원들과의 소통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황 회장은 1주일에 1회 이상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는 소통 경영을 펼치고 있다. 지난 2년간 점심을 함께 하거나 차를 마신 직원 수만 2200명 이상이다.

[b]◆해외무대서 KT 위상 강화, 잇단 결실[/b]

황 회장의 행보는 해외시장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황 회장은 취임 후 지난해 3월 5세대 통신(5G)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당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5G,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황 회장은 2020년 글로벌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3대 전략으로 ▲미래융합 ICT 등 핵심사업 성장 가속화 ▲기가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산 ▲해외 투자사업의 본격화로 설정하기도 했다.

황 회장의 해외시장 개척 의지도 현재 곳곳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간 KT는 터키와 스페인, 이란 등 글로벌 시장에서 ICT 기술 수출과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터키 대표 통신기업인 투르크텔레콤과 기가 LTE 수출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와는 기가 와이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이 아닌 구리선으로 기가급 속도를 실현하는 기술로, 유적지가 많은 지역에선 광케이블 구축이 쉽지 않아 기가 와이어 활용은 확대될 전망이다.

KT는 또 이란 최대 통신사 TCI와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뿐 아니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5G 등 ICT 산업 전 분야에 대한 MOU를 체결했고, 북미 최대 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는 '5G 이동통신을 포함한 미래 인프라와 기술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황 회장은 ICT 기술혁신을 통해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이를 통해 빅데이터가 생성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세계무대서 유엔과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 협력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제안하는 등 KT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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