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의 대표들이 지난 23일 여의도 코스콤 핀테크 테스트베드센터에서 열린 협회 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퍼센트, 렌딧 등 22개 P2P(개인간)업체가 속한 한국 P2P금융협회가 유사수신업체 근절을 시작으로 활동을 개시한다.
한국P2P금융협회는 27일 '국내 핀테크 산업과 P2P대출업 기반 조성'을 주된 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목적을 충실히 달성하고 업체 간 긴밀한 소통을 위해 회장사로 미드레이트 이승행 대표, 부회장직에 8퍼센트 이효진 대표와 펀다 박성준 대표를 선출했다.
주요 안건은 회원사간 공조를 통한 유사수신업체 근절이다.
현재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의 정식 법안이 없는 허점을 이용한 유사수신업체의 사기 행위가 발생됨에 따라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P2P금융업체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협회는 이 밖에도 업체 간 대출정보 공유를 통한 사기대출방지, 법안개정을 통한 P2P금융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업권 기반 조성을 위해 활동할 예정이다.
미드레이트 이승행 대표는 "향후 업권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 회원사들의 제보를 통해 P2P금융 사칭업체를 조기 발견하는 자정 작용을 강화할 것"이라며 "회원사끼리도 상호 모니터링을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아가 정상적으로 대출형 크라우드펀딩을 운영하는 기업이 피해 입지 않도록 증권형과 같이 제도권 편입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P2P금융협회의 22개회원사는 ▲8퍼센트 ▲BF365 ▲렌더스 ▲렌딧 ▲루프펀딩 ▲미드레이트 ▲브릿지펀딩 ▲빌리 ▲소딧 ▲십시일반 ▲어니스트펀드 ▲올리 ▲탱커펀드 ▲테라펀딩 ▲투게더앱스 ▲펀다 ▲펀듀 ▲펀디드 ▲펀딩클럽 ▲펀딩플랫폼 ▲피플펀드 ▲핀박스 등이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2개 회원사를 포함한 주요업체의 누적 대출취급액은 약 1500억원이며, 연말까지의 시장규모는 3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