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은행권 '후반전 미리보기'…하반기 달라지는 제도는?

ISA계좌이동·수익률 공개, 중금리대출 보증보험 확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하반기도 경쟁 치열

은행권의 '전반전(상반기)'은 치열했다. 비대면 실명인증제가 허용됨에 따라 은행들은 모바일 뱅크, 생체인증 ATM기 등을 속속 내놓으며 일명 '엄지족' 유치에 열을 올렸다. 계좌이동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에 따른 상품·서비스 경쟁도 줄을 이었다. 하반기에는 경쟁이 더 과열될 전망이다. ISA 수익률 공개를 비롯해 중금리대출 연계보증 확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가 만만치 않기 때문. 금융 시장의 파이(규모) 확대에 따른 금융사들의 전략이 후반전의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홈페이지 'ISA다모아' 화면 갈무리



◆'격변의 ISA'…계좌이동제·수익률공개까지

상반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장에 금융 전 업권이 가담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ISA계좌이동제와 'ISA 다모아' 등의 도입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7월 1일부터 기존의 ISA계좌를 타행 계좌로 갈아탈 수 있는 'ISA계좌이동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SA수익률 등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ISA 다모아'도 운영된다.

매월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사이트를 통해 공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비교항목은 ▲ISA일반현황 ▲신탁형 상품 비교 ▲일임형 상품 등 총 3가지다. 일임형 ISA 출시 시기에 따라 증권사는 6월 말, 은행과 일부 증권사는 7월 말부터 관련 내용을 공시한다.

금융위는 ISA다모아를 통해 투자자에게는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사에는 차별화된 상품설계 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과당 경쟁으로 최근 전국은행산업노조는 ISA에 대한 과도한 실적 압박으로 ISA 불매운동을 선언하기도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서울보증보험을 비롯한 9개 은행과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상품 출시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이 중금리 대출 연계 보증보험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조재현 우리은행 부행장, 이동대 제주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최종구 서울보증보험 사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윤종규 국민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황인산 KEB하나은행 부행장.



◆중금리대출, 보증보험으로 파이 커진다

당국이 '서민금융'의 일환으로 내놓은 중금리대출도 하반기에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 하반기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10% 내외의 중금리대출을 1조원 규모로 공급한다. 서울보증보험은 은행의 리스크를 덜어 중금리대출 시장을 확대하자는 차원에서 대출금 전액을 보증키로 했다. 보증보험대출은 은행이 고객에게 받은 이자 중 일부를 보증보험료로 내는 대신 대출금을 떼이면 서울보증보험이 원금 전부를 보장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근 서울보증보험과 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9개 은행은 협약을 맺고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대출인 '사잇돌 대출'을 7월 5일부터 5000억원 규모로 판매키로 했다.

올 상반기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선방한 저축은행도 이르면 10월쯤 보증보험 중금리대출 대열에 동참한다. 저축은행은 기존 중금리대출 자체 상품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보증보험 연게 중금리대출도 취급할 계획이다.

카드사도 올 하반기 중금리 신용대출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보험사와 인터넷전문은행도 중금리대출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뱅크' 준비법인 사무실(왼쪽), 광화문에 위치한 'K뱅크' 준비법인 사무실 제공=각 사

>

◆인터넷전문은행…K뱅크·카카오뱅크 출범 '코 앞'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말 설립 예비인가를 받은 K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올 하반기 본인가와 함께 연내 영업을 목표로 출범을 준비 중이다.

K뱅크는 지난 3월 50여명의 직원을 1차로 확정한 이후 필요한 분야별로 개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공채를 통해 21개의 분야를 모집, 약 200명 규모의 인력을 꾸릴 계획이다.

현재 인력 구성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두 은행은 온라인에 방점을 둔만큼 전산시스템 구축에 신중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은산분리 개정안'의 국회 통과여부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은 각 은행별 대주주인 IT기업의 지분이 10% 한도에 묶여 있다. 이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시중은행의 지분과 비슷한 수준으로, IT기업이 선도적 투자 결정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개정안을 통해 지분 보유한도를 50%까지 늘릴 계획으로, 현재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정무위원회에 접수된 상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