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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 성장 둔화, 수출로 뚫어라! '이츠 게임 2016'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게임 수출상담회 '이츠 게임 2016'을 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 콘텐츠 수출에 팔을 걷었다.

문체부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게임콘텐츠 수출상담회 '이츠 게임 2016'을 개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연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17일까지 국내외 357개 게임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각종 규제로 국내 성장이 둔화된 게임 산업이 수출에서 활로를 찾는데 이번 잇츠 게임 상담회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잇츠 게임에는 바이두게임즈와 알리게임즈 등 중국 32개 게임기업과 일본 23개사, 대만 14개사, 미국 11개사 등이 참여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웹젠, 넥슨, 스마일게이트, 게임빌 등 국내 대표 게임 기업들도 이번 수출상담회에 바이어로 참가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적합한 콘텐츠를 찾기 위해 국내외 게임 개발사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자본력과 해외 유통망을 갖춘 대형 게임 유통사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개발사를 발굴·협력하는 일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대형 게임사와 중소 개발사가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 모델로도 평가 받는다.

이츠 게임 2016에서는 각 유통사와 개발사의 상담 시간을 30분 단위로 정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까지 논의하기엔 시간이 부족하지만, 최대한 많은 업체를 만나보라는 의도가 담겼다. 그렇기에 각 회사들은 상담시간 동안 각 회사 상황과 게임 소개 등을 나누고 추후 약속을 잡아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기도 한다.

◆게임 퍼블리싱 기업 "글로벌 시장 공략할 차세대 게임 찾아라"

게임을 유통하는 퍼블리싱 기업들은 차기작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게임 찾기에 열심이다.

스마일게이트의 황지혜 모바일소싱팀 과장은 "수출상담회 기간 16건의 상담이 빽빽하게 예정되어 있다"며 "각 개발사의 게임을 미리 살펴봤을 때 양질의 작품이 많았기에 좋은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컴투스의 이상훈 게임퍼블리싱팀장도 "상담 약속은 10건이 잡혀 있지만 현장에서 즉석으로 성사되는 경우도 많다"며 "이츠 게임 2016에서 많은 개발사들을 만나보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을 찾겠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역할수행게임(RPG)이 꾸준히 유행하고 있지만 그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략, 캐주얼, 스포츠 장르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은 매출 기준 5조7000억원 규모인 반면, 세계시장은 116조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인접한 중국도 시장 규모가 28조원에 달해 국내 업체들은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츠 게임 2016에서 게임 퍼블리싱 기업과 개발사가 상담을 하고 있다. 30분씩 이뤄지는 이 상담에서는 게임과 회사 소개, 향후 미팅 약속 등이 이뤄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 개발사들 "우리 게임 알릴 회사 없나요"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퍼블리싱 회사를 섭외하기 위한 개발사들의 노력도 활발하다. '드래곤을 만나다 for 카카오' 개발사인 스노우팝콘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이츠 게임 2016에 참가했다.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일본(크로노 드래곤)과 동남아(드래곤 엔카운터) 등지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지난 5월 30일 일본 서비스를 종료했다.

스노우팝콘 정병덕 사업팀장은 "중국 퍼블리싱 회사 위주로 미팅을 준비했다"며 "회사와 게임을 소개하다보니 30분이라는 시간이 빠듯하더라. 퍼블리싱 회사가 게임을 플레이한 다음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캐주얼 게임 '조이플래닛 for 카카오' 개발사인 인큐브도 이츠 게임 2016에서 해외 퍼블리싱 회사를 찾고 있다. 지난해에도 이츠 게임에 참석했지만 성과를 얻진 못했다.

이성 인큐브 대표는 "국내에서 게임을 선보인 만큼 중국, 미국,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츠 게임에서 여러 퍼블리싱 기업을 만나볼 수 있어 좋다. 다만 아시아 회사들에 편중된 것은 단점"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5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 게임 수출액은 29억7383만 달러로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56.4%를 차지했다. 같은 해 잇츠 게임 2014는 국내외 305개 기업이 참가해 1687건의 상담과 7221만 달러 규모 계약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314개사가 1953건 상담으로 1억4457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에서도 수출 계약이 이어졌다. 국내 게임 개발사인 마상소프트가 중국 게임 퍼블리싱 기업 유앤슈오와 DK온라인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DK온라인은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PC 온라인 플랫폼 동시접속역할분담게임(MMORPG)으로 유저들이 협력과 경쟁으로 대규모 공성전을 벌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츠 게임 2016의 수출 상담 성과를 집계해 다음 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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