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인 아프리카 잡기에 돌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외교부와 함께 주한·주일 아프리가 대사들을 초청해 '2016 아프리카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송혜자 우암코퍼레이션 회장, 백영선 해외건설협회 부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주한·주일 아프리카 대사 및 공사 40여 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앞두고 진행됐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아프리카가 필요로 하는 기술력이 있으며,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가경제를 일으켜 세운 개발경험이 있다"면서 특히 "아프리카 많은 나라들이 겪고 있는 전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발전플랜트와 송배전 사업에서 한국기업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인프라 수요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 방안이 논의됐다.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PIDA)에 따르면 2012∼2020년의 아프리카 인프라 수요 누계는 679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중 전력이 403억 달러로 가장 많고, 철도·도로·공항·항만 등 교통이 254억 달러, 수자원 17억 달러, 정보통신기술(ICT) 5억 달러의 순이다.
이때문에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2014년에 3.9%를 성장한 아프리카는 지난해 5.7%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아프리카 데이'는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전경련이 2011년부터 매년 5월25일 아프리카 대사들을 초청하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2014년부터는 외교부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